한참 동안 알마(Alma)에 빠져서 얼마 되지도 않는 싱글을 쭉 돌렸던 기억이 나요. 알마의 노래는 미친 듯이 신나는 곡은 아니지만 중독성이 짙고 멜로디나 곡 구성이 왠지 모르게 빠져들 것만 같은 느낌이라 자꾸만 돌려 듣게 돼요.
알마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궁금했던 저는 여느 때처럼 구글링과 유튜브 검색을 돌렸어요. 검색해 보니 핀란드 사람이었던 알마... 어쩐지 무민(MOOMIN) 애니메이션 OST를 불렀더라니! 핀란드어라는 모국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유럽 친구들은 참 이상하게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해서 사람을 헷갈리게 만들더라구요.
알마도 그만큼 영어를 잘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BBC Sound of 2018'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소소하지만 글로벌하게 인기가 많았던 것 같아요. 노르웨이의 오로라(AURORA)도 비슷한 경우인데요, 북유럽 아티스트들이 곡을 잘 쓰나 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간인 코러스로 넘어가는 브릿지 부분(No need to miss me)에 새소리가 나오는데요, '처음에는 이 소리를 왜 넣은 거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그 부분에 새 지저귀는 소리가 없었다면 아마 이렇게까지 이 노래는 아련하지 않았겠지 싶어요.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에 새소리를 넣게 된 이유와 히스토리도 궁금하고요. 제가 아티스트였다면 이런 사항들을 신나게 떠들고 다녔을 텐데 말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