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달간 저는 메이 세모네스(Mei Semones)의 EP를 듣고 있어요.” -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의 베이시스트 플리(Flea)
‘전설적인 펑크 록 밴드의 멤버가 애정하는 재즈 팝 신인’. 참으로 흥미로운 문장입니다. 하지만 메이 세모네스를 알고 나면, 그의 음악이 훨씬 흥미롭게 느껴지실 거예요.

©Alec Hirata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난 그는 4살에 피아노를, 11살에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한 신동이었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버클리 음악 대학에 진학해 재즈 기타를 공부했죠. 그곳에서 현악기를 연주하는 친구들을 만나 기타에 현악을 더한 음악을 만들게 되었고, 2022년부터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갔어요.
풍부한 음악적 역량 덕분에 인디 록, 보사노바, 재즈, 챔버 팝을 융합한 독특한 사운드를 창조해낼 수 있었는데요. 2024년 발매한 3번째 EP [Kabutomushi]는 그야말로 평단과 씬의 찬사가 쏟아진 앨범이었습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플리가 자신의 SNS를 통해 극찬을 했던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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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메이 세모네스만을 위한 게시물을 업로드한 플리.
이후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실력을 증명한 메이 세모네스는 매일매일 헌신적인 팬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열렬한 팬 무리의 일원이 될 예정이에요. 올해 들은 재즈 앨범 중 가장 완벽한 사운드라고 느꼈거든요.

©Mei Semones
이렇게 전도유망한 그가, 드디어 5월 2일 데뷔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합니다. 앨범 타이틀은 [Animaru]로, ‘Animal(동물)’의 일본식 발음을 기재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앨범 아트워크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마치 그의 몽환적인 세계를 표현한 것만 같죠.
이번 앨범은 ‘동물’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본능에 대한 깊은 신뢰’를 구체화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수록곡들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 메이 세모네스는 친구가 운영하는 코네티컷의 농장 스튜디오에서 여름에 앨범을 녹음했다고 밝혔죠.
제가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린 ‘Dangomushi’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자연의 감각을 충분히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삽입되어도 어색하지 않을, 생명이 움트는 활기를 품고 있어요.
[Animaru]는 현재까지 총 4곡의 리드 싱글을 공개했습니다. 나머지 세 곡도 전부 4월의 산들바람처럼 경쾌하고 부드러운 감각을 잔뜩 품고 있으니, 재즈/보사노바/현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청취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instagram.com/p/DG09pxzupvd/
마지막으로 정말 완벽하기 그지없는 라이브도 영업하고 갑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