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삽입된 동영상 내 광과민성 발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몇몇 섬광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청에 유의 부탁드립니다.
2000년대 초반 성행했던 Y2K 문화가 다시 한번 유행을 이끌었다 차츰 그 인기가 사그라든 요즘. 음악계에서도 Y2K 문화를 따라 EDM을 비롯한 전자음악 장르가 다시 한번 씬에 들어왔던 상황이었는데요.
그리고 최근엔 그 흐름이 2010년대로 넘어온 듯, 그 시절 일렉트로팝 장르의 사운드를 차용한 음악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나우아임영(NOWIMYOUNG)과 같은 신인 래퍼들이 이를 차용해 주목받으면서 과연 이 흐름이 세계 음악 시장의 트렌드를 다시 한번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상황이죠.
그리고 오늘 소개드릴 아티스트는 2020년, 하이퍼팝 장르로 데뷔해 지금까지 꾸준히 아티스트의 컨셉은 고수하면서 음악은 발전시켜온 아티스트인데요.
아,,,,,, 정보가 너무나도 없습니다,,,,,,,
이름부터 알 수 없는 8485입니다.

©Lucy
사실 8485(줄여서 에이티(Eighty)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정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공개 안 하는 것인데요 (짜잔). 8485는 사실 헬릭스 티어스(Helix Tears)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인공지능을 한 젊은 여성의 몸에 이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실제 이름, 나이, 거주지 등 “제4의 벽을 최대한 허물고 싶지 않다.”며 정보 공개 반대의 소신을 지키고 있는데요. 그러면 헬릭스 티어스라는 회사는 어떤 회사이냐?

©Helix Tears IG
얘네도 정보가 없습니다.. 실제로는 클라우드 랩을 주로 선보이는 블랙윈터웰스(blackwinterwells)가 디지털 네이티브로부터 파생된 하이퍼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모아 놓은 음악 그룹인데요. 컨셉상으로는 회사를 자처하나 역시 정보 공개가 없습니다.
오죽하면 2023년, 8485의 앨범 [Personal Protocol] 발매와 맞춰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하나 올렸는데, 팬들조차 이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죠. (그리고 헬릭스 티어스의 공식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은 현재까지도 그 게시물 단 하나이다.)
사진 속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8485와 헬릭스 티어스 사이에 모종의 이유로 어떠한 일이 있었고, 헬릭스 티어스는 이를 해명하며 합법적인 사업 육성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입장문이었지만, 그 누구도 그 어디에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컨셉은 알려줘야 할 거 아니야 ㅠㅠ)

©8485 IG
그래도 독특한 컨셉과 그에 걸맞은 음악성으로 하이퍼 팝 장르 팬들 사이에서 꽤나 이름을 알리던 8485가 이번에 발매한 싱글 ‘G.I.R.L.’은 하이퍼 팝 장르에 더해 서두에서 언급했던 일렉트로팝, 포스트-클럽 장르의 음악 등을 결합한 사운드로 올해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발전을 보여주는 듯한데요.
"You want to meet me in real life"
실제 세상에서 나를 만나고 싶지?
지금까지 컴퓨터 화면 속에만 존재하던 8485는 곡의 첫 소절에서 처음으로 청취자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걸기도 하는데요. 이는 마치 8485 뒤 실제 인물과 그 페르소나 사이에서 뻔뻔하게 자신을 강조하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무엇이 됐든 빨리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8485가 더 많은 활동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