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릴스 보신 분 계신가요..? 🙋♂️
https://www.instagram.com/p/DNbJVp7PM-9/
릴스 알고리즘에 음악이 자주 뜨는 분들이라면, 아마 한 번쯤은 꼭 마주쳤을 영상일 텐데요.
저 역시 그냥 스크롤을 내리다 지금까지 한 네 번은 이 영상을 보았는데, 마주칠 때마다 항상 끝까지 보고 넘길 만큼 매력 있답니다.

©Thrashbear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리스너를 사로잡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미국 마이애미의 라이징 스타, 브레이튼(BRAYTON) 입니다. 🔥
물론 사람을 끌어들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음악이겠지만, 브레이튼의 영상은 그 자체로 현재 가장 트렌디한 바이럴 사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https://www.instagram.com/p/DQwlM20kdJT/
Y2K, 프루티거 에어로 감성, 그리고 ‘2026년은 두 번째 2016년’이라는 말과 함께 다시 떠오른 과거 시절 폰트 유행에 더해, 힙합·전자음악 씬에서 자주 보이던 화면 끊김 연출을 얼터너티브 록과 메탈코어 사운드에 접목시켜 신선하게 차용하고 있죠. 그 덕분에 앞선 장르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하드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더 넓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설령 비주얼이 아무리 기깔나더라도, 앞서 말했듯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음악입니다.
그리고 알고리즘을 탄 하나의 영상, 하나의 감정이 이후 앨범 전체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리스너를 ‘팬’으로 붙잡을 설명과 설득의 과정이 반드시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지점에서도 브레이튼은 꽤 영리한 선택을 했습니다.

©BRAYTON IG
브레이튼의 음악은 장르 특성상 이별, 자기혐오, 고통과 연민 등 어두운 감정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는 앨범 아트워크를 업로드하면서, 그 이미지와 음악에 담긴 의미를 직접 해석해 설명하는 글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고통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작업 과정과 함께 “이 음악이 어떤 역할로 다가가길 바라는지”까지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죠.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아티스트가 많은 가운데, 오히려 분명한 언어를 선택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p/DTS9T9wjgGf/?img_index=1
그리고 작년에 발매한 [MORTIS], 이어 공개된 싱글 ‘love of your life’, 그리고 그 싱글을 포함해 확장된 앨범 [MORTIS: PALINGENESIS]까지 아트워크와 음악, 그리고 서사 모두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알고리즘 이후의 이야기’까지 안정적으로 끌고 가고 있죠.
최근 브레이튼의 릴스를 보면 라이브 공연 횟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듯한데요.

©BRAYTON IG
SNS 활동을 통해 자신의 매니저를 만나고, 공연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밝힌 만큼, 모든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어느 때보다 넓게 연결될 수 있는 지금의 시대 속에서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로 작용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 계속 성장해 나가길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서두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었던 브레이튼의 ‘love of your life’인데요.
https://www.instagram.com/p/DRnlZduDzRD/
아티스트가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썼다고 밝힌 이 곡은 사회 속에서 철저히 무시당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시간을 보내다, 문득 며칠 만에 완성한 곡이라고 하죠. 그래서 그런지 이전까지의 작업과는 전혀 다른 사운드였고, 그 경험이 [MORTIS] 이후 단순 앨범의 디럭스 버전이 아닌 새로운 이름을 가진, 새로운 사운드로 앨범을 확장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바로 위에서 아티스트가 건네는 가장 솔직하고 연약한 순간의 고백, ‘love of your life’를 감상해 보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 곡을 들은 뒤 앨범을 트랙리스트 순서대로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