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 TLC,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까지. 90년대를 강타했던 걸그룹 열풍은 돌고도는 유행처럼 다시금 우리 앞에 불어왔습니다.

©Malay Mail
오늘 소개해드릴 노 나(no na)는 인도네시아에서 결성된 그룹입니다. 인도네시아어로 젊은 숙녀, 미스(Miss)를 뜻하는 ‘노 나’라는 이름을 가진 그들은 시선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R&B 기반의 음악으로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아시아의 재능있는 아티스트들을 대거 탄생시킨 레이블 88라이징(88rising)에서 선보인 노 나는 발레 전공생부터 오디션 프로그램 <인도네시아 아이돌(Indonesian Idol)> 출신까지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탄생했습니다.
2025년 5월, 싱글 'shoot’을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음악계에 눈도장을 찍은 노 나는 데뷔곡으로 900만회가 넘는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요. 자국의 색채를 살린 그들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Munachi Osegbu
데뷔 1년도 채 되지않은 신인 걸그룹 노 나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1월 발매한 노 나의 신곡 ‘work’가 X(구 트위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중독성 강한 비트 그리고 멤버들의 뛰어난 댄스, 보컬 실력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work’는 인도네시아 전통 리듬과 전통 악기 가믈란에서 영감을 얻은 드럼 비트가 돋보이는 트랙인데요. 강렬한 타악기 사운드와 후렴구는 멤버들의 퍼포먼스를 한층 돋보이게 해주었죠.
노 나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팝 음악 시장에서 걸그룹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는 2026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최우수 신인상(Best New Artist) 후보에 올랐으며, 영국의 걸그룹 플로(FLO) 역시 최우수 프로그레시브 R&B 앨범상(Best Progressive R&B Album) 후보에 올랐죠.
이처럼 걸그룹은 더 이상 특정 시장 안에 머무는 존재가 아닙니다. 글로벌 팝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걸그룹은 장르적 확장성과 강력한 팬덤 파워를 보여주는데요. 90년대부터 이어져온 걸그룹 계보의 다음 장면은 어떤 모습일까요? 글로벌 음악 산업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