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૮₍ •̀ ⩊ •́ ₎ა
또 한 번 대망의 스포트라이트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지난번 주인공 후지이 카제(Fujii Kaze)를 좋아해주신 덕분에, 이번에도 J-POP 아티스트를 제 마음 가는 대로 소개해보려 합니다.

©IGN Korea
바야흐로 2년 전… 에디터는 여느 때와 같이 여행 유튜브 콘텐츠를 보다가, 유튜버분이 일본 리듬 게임 ‘태고의 달인’을 플레이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 순간, 게임 속에서 흘러나오던 어떤 곡에 제대로 꽂혔는데… 그때부터 에디터 Namyu의 킹 누(KIng Gnu) 사랑이 시작됐죠.

©BANDAINAMCOEU
킹 누. 이름이 익숙한 분도 계실 테고, 처음 듣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시는 분들이라면,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을 통해 이들의 음악을 접하셨을 가능성이 큰데요. 이 이야기는 글 중반쯤에서 다뤄보겠습니다.

©Daiki Tsuneta IG
우선 킹 누는 츠네타 다이키(Daiki Tsuneta / 리더, 보컬, 기타, 미남), 아라이 카즈키(Kazuki Arai / 베이스), 세키 유우(Yuu Seki / 드럼, 샘플러), 이구치 사토루(Satoru Iguchi / 보컬, 키보드, 광인) 총 4명으로 구성된 일본 밴드입니다.
여기서 질문! King Gnu, 도대체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king Gnu
저는 글에서 ‘킹 누’라고 부르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킹 누가 맞고요. 일본에서는 발음상 ‘킹 그누’에 가깝게 읽힙니다. 저도 가끔 킹 그누라고 부르곤 하는데요. 큰 이유는 없고… 뭔가 맛깔나더라고요. ㅎㅎ

©Daiki Tsuneta IG
킹 누의 결성 과정을 가볍게 짚고 가자면, 2013년 리더인 츠네타 다이키가 팀을 시작했고, 몇 차례 멤버 교체를 거쳐 2015년에 현재의 4인조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이후 2019년 메이저 데뷔를 하며, 일본 드라마 〈이노센스: 원죄변호사〉 주제가로 쓰인 ‘白日(Hakujitsu, 이하 백일)’이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 잡게 됐죠. (백일은 에디터가 정말정말정말 사랑하는 곡입니다)

자자, 소개는 여기까지! 이번에도 에디터는 아티스트의 프로필을 줄줄 훑기보다는, 몇 가지 매력 포인트(사실 수백, 수천 가지에 가깝습니다)를 콕콕 짚어보는 형식으로 가보려 합니다. 본격적으로 주접을 떨기 전에, 에디터가 생각하는 킹 누는 정말 “뭐 이런 그룹이 다 있냐?” 싶은 포인트가 여러 방면에서 터지는, 진정한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선 시작은 ‘백일’부터 가보겠습니다.
1.白日 (백일)
흑백의 완벽한 미감, 수염 나고 어딘가 개성 넘쳐 보이는 이들, 그리고 감미로운 목소리와 완벽한 무대… 여기서 이미 당황하셨죠?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어떤 장황한 설명보다, 이 곡 하나만으로도 킹 누가 어떤 아티스트인지 꽤 면밀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조회수 5.5억 회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고요.

©king Gnu | Youtube
특히 이구치 사토루의 보컬을 논할 때 ‘백일’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성악과 출신의 여린 미성이 곡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완성도를 확 끌어올리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츠네타 다이키의 목소리가 한 스푼 더해지며, 곡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밸런스를 잡아주죠.
에디터 인생에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곡들이 몇 개 있는데, 킹 누의 ‘백일’은 그중 하나입니다. 신선한 충격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한 음악이에요.
그리고 이 곡을 말할 때, 가사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가사 전체가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인 요소를 가득 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에디터는 곡의 도입부 가사를 가장 애정합니다.
時には誰かを 때로는 누군가를
知らず知らずのうちに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傷つけてしまったり 상처 입혀버리거나
失ったりして初めて 잃어버리거나 해서 비로소
犯した罪を知る 저지른 잘못을 깨달아
네.. 에디터는 이 가사를 보고 스스로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ㅠㅠ

©Daiki Tsuneta IG
킹 누 선생님들… 아니, 츠네타 다이키 선생님. 당신은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오신 겁니까… (참고로 킹 누의 작사·작곡은 대부분 츠네타 다이키 손에서 탄생합니다.)
2.킹 누와 <주술회전>의 상관관계

©呪術廻戦
킹 누 역시 앞서 언급했듯,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상위권을 달리는 〈주술회전〉 OST에 참여하면서 인지도를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까지 널리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국내 팬분들도 이 루트로 킹 누를 알게 된 경우가 꽤 많을 거라고 보는데요.
그 전설의 시작을 알린 곡, ‘一途(이하 일도)’와 ‘逆夢(이하 역몽)’은 시리즈 〈극장판 주술회전 0〉에 타이업되며 그야말로 초초초초초초초초초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작품을 보지 않고 들어도 너무 좋은 곡이지만, 서사를 알고 들으면… 눈물 광광 흘릴지도 모릅니다.

©呪術廻戦
(Feat. “무례하긴, 순애야”)
‘일도’와 ‘역몽’은 분위기가 확실히 대비되는데요. ‘일도’는 초반부터 몰아치는 기타 리프로 이목을 잡고, 빠른 템포와 힘찬 텐션으로 쭉 달립니다.
반대로 ‘역몽’은… 그냥 한마디로 ‘슬픔 덩어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에디터가 작품 서사를 알고 있어서 감상이 더 감성적으로 굳어진 걸 수도 있지만, 딱 들어보시면 제가 말하는 느낌이 바로 오실 겁니다.
이어서 〈주술회전 2기〉 ‘시부야 사변’ 파트에서는 ‘유얼마스페셜~’이 빠질 수 없죠.
‘SPECIALZ’는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약 3억 7천만 회 이상 재생되며, 킹 누 곡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이 곡을 한 줄로 말하면, 지금까지의 타이업 곡들과 또 다른 결이라는 점인데요. 특정 장르 하나로 딱 설명하기보다는, 킹 누 특유의 다양한 색채가 한 곡에 녹아 있어요. 뭐랄까요… 비교 대상이 애매할 정도로 독보적입니다.
그리고 가장 최신 시리즈 〈주술회전 3기〉 ‘사멸회유 전편’ 오프닝 테마곡 ‘AIZO(愛憎)’.
아니 주술회전×킹 누 타이업 곡들은 왜 이렇게 거를 타선이 없을까요…? 제가 콩깍지 낀 걸까요?
이 곡을 들으신 뒤엔 여러분도 분명 고개를 흔들며 “러브 미, 러브 미”와 “아이조, 아이조”를 중얼거리게 될 겁니다. 이렇게까지 난리 블루스를 췄는데… 음악 안 들어보시면 에디터 울어버립니다. ㅠㅠ
3.광인들

©Daiki Tsuneta IG
킹 누는 패셔니스타라고 해도 되지만, 에디터 눈엔 한층 더 ‘광인’에 가까운 기행과 외적 스타일을 가진 팀입니다.

©Daiki Tsuneta IG
우선 대장님 츠네타 다이키는 일본에서도 “가장 멋진 남자”로 자주 거론되는데요.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각종 브랜드 앰버서더를 맡는 것은 물론, 그냥 미감의 신이라고 불러도 될 수준입니다. (츠네타 다이키가 입은 옷들은 종종 가격 변동을 불러일으킨다)
장발+수염 조합 중에선 거의 최상위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아래와 같은 모습도 보여줍니다.

©Daiki Tsuneta IG
????? (츠네타 다이키… 그는 중간이 없다)
그리고 그룹 내 가장 ‘광인’에 가까운 인물… 이구치 사토루.

©Satoru Iguchi IG
우선 영상 하나 보고 오시겠습니다.
많이 놀라시고, 당황하시고, 뇌가 멈춘 듯한 느낌이 드시나요? 네. 정상입니다.
본업할 땐 세상 멋진 사나이인 이구치는… 그냥 그만큼 광인일 뿐입니다. 아래의 영상도 함께..
하지만! 이런 이구치 사토루의 왕좌를 위협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우선 세키 유우. 머리 스타일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자아를 그대로 스타일링에 반영한 느낌이랄까요.

©Yuu Seki IG
음악은 미쳐야 하는 게 맞다.

©Yuu Seki IG
그리고 급발진하는 세키 유우의… 영상을 절대 클릭하지 마…
마지막으로, 앞선 3인보다는 광인 모먼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라이 카즈키.

©Kazuki Arai IG
근데 이분은… 다름 아닌 팀의 절대적 광인 이구치 사토루와 동거를 했었습니다.
영상에서 아라이 카즈키는 동거 생활 중 불편한 점에 대해 잔소리를 하며 뒷수습(?)을 하는데요. 아라이는 정상처럼 보이지만… 이구치 사토루와 동거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광인 라인에 살짝 발 담갔다고 보겠습니다.
4. 킹 누 추천곡 스타터팩

아쉬운 마음에 킹 누 추천곡 스타터팩을 만들어봤습니다. 글을 쓰면서 다시 킹 누 디스코그래피를 훑고 있는데요. 에디터의 사심이 듬뿍 담긴 6곡!!!!! (사실 20곡 정도 추천드리고 싶었지만… 공간 부족으로 6곡만 담아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계속 쓰라고 하면 끝도 없이 쓸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입문용 추천이 목적이니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소식! 킹 누는 지난 2024년 내한에 이어, 약 한 달 뒤인 6월 20일(토)과 6월 21일(일) 양일간 또 한 번 내한을 가집니다!
에디터는 하늘의 뜻(?)으로 운 좋게 티켓팅에 성공했는데요! (그날은 진짜… 혼돈의 카오스 그 자체였습니다. 체급이 너무 높아요.)
한 달 정도 남긴 했지만, 예매처를 예의주시하다 보면 자리 하나쯤은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킹 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Photo. Daiki Tsuneta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