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3집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Nick Walker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2020년대 팝 시장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중 한 명입니다. 디즈니 출신 배우로 얼굴을 알렸지만, 2021년 발표한 데뷔 싱글 ‘drivers license’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단숨에 팝 스타로 자리매김했죠. 이후 그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일기 같은 가사와 록 사운드를 결합한 음악으로 또래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2021년 발표한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 [SOUR]는 이별과 질투, 불안, 성장통을 담아낸 작품으로, 발매 직후 빌보드 차트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을 휩쓸었습니다. ‘drivers license’, ‘deja vu’, ‘good 4 u’ 등 연속 히트곡을 배출하며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단숨에 Z세대의 목소리로 만들었고,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최우수 신인상(Best New Artist)과 최우수 팝 보컬 앨범상(Best Pop Vocal Album)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는데요.
이어 2023년 발표한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GUTS]는 단순히 성공을 이어간 작품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증명한 앨범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스타덤,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혼란,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을 더욱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담아냈으며, 팝 펑크를 넘어 그런지, 뉴웨이브, 인디 록 등 다양한 록 장르의 영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운드 스펙트럼을 확장했죠. 특히 ‘vampire’를 비롯해 ‘all-american bitch’, ‘bad idea right?’ 등은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단순한 틴 팝 스타가 아닌 세대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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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SOUR]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고, [GUTS]를 통해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역량을 입증한 올리비아 로드리고. 성공적인 두 장의 앨범 이후,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다음 이야기를 향한 기대감은 커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지난 4월,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자신의 SNS를 통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 소식을 전했습니다.
현지 시각 6월 12일, 수많은 리스너들의 기대를 모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you seem pretty sad for a girl so in love]이 발매되었습니다. [you seem pretty sad for a girl so in love]은 사랑에 빠진 순간의 설렘부터 관계가 무너져가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한 불안과 상실감까지 한 편의 성장 서사처럼 담아낸 작품인데요.
기존의 팝 펑크와 팝 록 중심 사운드로 사랑받아온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이번 앨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80년대 뉴웨이브와 얼터너티브 록의 영향을 적극적으로 녹여냈습니다. 덕분에 특유의 직설적이고 감정적인 에너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다 다채롭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는데요. 사랑에 빠진 순간의 설렘과 관계가 흔들리는 과정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이 한층 세련된 밴드 사운드와 만나 더욱 선명하게 전달되었죠.
여기에 데뷔 앨범 [SOUR]부터 함께해 온 프로듀서 댄 니그로(Dan Nigro)가 다시 한번 힘을 보태며 완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솔직한 스토리텔링과 날카로운 감정 묘사를 바탕으로,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장 보편적인 감정으로 풀어내는 데 성공했는데요. 그 결과 [you seem pretty sad for a girl so in love]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가장 실험적인 앨범인 동시에, 아티스트로서의 성숙함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집을 통해 새로운 챕터의 시작을 알린 올리비아 로드리고. 앞으로 그가 써내려갈 이야기들이 더욱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 Photo. Olivia Par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