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과 하루 전, 후지이 카제(Fujii Kaze)의 Music Awards Japan(이하 MAJ) 수상 소식을 전하며 그를 현시점 J-POP 신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로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런데 후지이 카제의 무대 영상을 찾아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아티스트들의 무대까지 함께 보게 되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제가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더군요. 바로 J-POP의 절대 황제, 요네즈 켄시(Kenshi Yonezu)의 무대를 그냥 지나칠 뻔했다는 것입니다.
요네즈 켄시. 워낙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아티스트이자, 국내에서도 J-POP 아티스트 중 이름과 작품이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 중 한 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의 존재감을 더욱 강하게 각인시킨 계기가 있었죠. 바로 일본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시리즈의 음악에 참여한 일인데요. 이 시기를 기점으로 한동안은 요네즈 켄시의 곡들이 정말 여기저기서 들려오곤 했습니다.

©Yohji Uchida
그가 <체인소 맨>과 관련해 선보인 곡으로는 TV 애니메이션 오프닝 테마 ‘KICK BACK’,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의 주제가 ‘IRIS OUT’, 그리고 J-POP의 영원한 전설 우타다 히카루(Hikaru Utada)와 함께한 엔딩 테마 ‘JANE DOE’가 있습니다. 여기에 ‘KICK BACK’ 싱글의 커플링곡이자 B-side 트랙인 ‘恥ずかしくってしょうがねえ’도 함께 언급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의 ‘JANE DOE’를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 에디터가 우타다 히카루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앞선 두 곡보다 더 자주 재생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KICK BACK’은 해당 애니메이션을 접하기 전부터 익히 듣고 있던 곡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역시 요네즈 켄시의 음악은 항상 좋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듣고 있었는데요. 이후 애니메이션을 보고 다시 ‘KICK BACK’을 들었을 때는, “아, 이 사람은 정말 천재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또 다른 천재인 킹 누(King Gnu)의 츠네타 다이키(Daiki Tsuneta)가 함께 작업했다니, 이 조합은 좋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영상은 꼭 한번 봐주셨으면 합니다.
평소에도 일렉트릭 기타처럼 날카롭고 독특한 목소리를 지닌 그가, 애니메이션의 컨셉에 맞춰 작정하고 담아낸 ‘전기톱’ 같은 사운드. 여기에 전기톱을 사용할 때 튕겨 오르는 현상을 뜻하는 제목까지. 그 모든 요소가 맞물리는 순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Spotify
이처럼 요네즈 켄시가 참여한 <체인소 맨> 디스코그래피는 그의 팬덤 사이에서도, 애니메이션 팬덤 사이에서도 취향이 꽤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애니메이션의 주제를 단번에 관통하는 곡이라는 점에서 ‘KICK BACK’을 1위로 꼽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요네즈 켄시의 <체인소 맨> 관련 곡 중 어떤 곡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최애곡을 남겨주세요!
l Photo. Chat 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