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난히 한국을 좋아하는 프랑스 청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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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원에서 열린 DMZ 피스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DMZ PEACE TRAIN MUSIC FESTIVAL)에 출연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아티스트 루이스 오프만(Lewis OfMan). 그는 파리 출신의 뮤지션으로 프렌치 터치와 신스팝, 디스코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풀어내며 유럽 인디 신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춤, 친구, 사랑, 멋!’
특히 루이스 오프만은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 애정은 지난해 발표한 'Seoul Disco Night'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 곡은 단순히 서울을 제목에 차용한 수준을 넘어, 루이스 오프만이 서울에 머물며 경험한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이 도시가 가진 에너지를 음악으로 옮긴 결과물인데요. 실제로 그는 서울에서 시간을 보내며 클럽과 레코드숍, 바를 오가며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곡을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반짝이는 신스와 경쾌한 디스코 리듬 위로 펼쳐지는 ‘Seoul Disco Night’은 서울의 밤이 가진 자유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담아냅니다. 특히 곡에는 1978년 희자매의 ‘아리랑 내님아’를 샘플링해 한국적인 정서를 녹여냈는데요. 루이스 오프만은 서울의 레코드숍에서 우연히 해당 음반을 발견한 뒤 도입부 브레이크다운에 매료돼 곡 작업에 활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루이스 오프만의 이름을 처음 알린 초기 대표곡 중 하나가 바로 2018년 발표한 ‘Plein De Bisous’입니다. 프랑스어로 ‘수많은 키스’를 뜻하는 이 곡은 따뜻한 신스 사운드와 부드러운 디스코 그루브, 그리고 밀레나 르블랑(Miléna Leblanc)의 나른한 보컬이 어우러진 로맨틱한 팝 트랙으로, 오늘날 루이스 오프만을 대표하는 초기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이 곡은 프로듀서이자 연주자인 루이스 오프만의 강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드럼과 키보드, 신디사이저,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익히며 음악적 기반을 쌓았고, 현재도 작곡과 프로듀싱은 물론 연주 전반에 직접 참여하는 멀티 인스트루멘털리스트로(Multi-instrumentalist) 활동하고 있는데요. 악기별 질감을 세심하게 쌓아 올리는 프로듀싱 능력과 멜로디 감각 덕분에, 그의 음악은 전자음악 특유의 세련미와 밴드 음악의 따뜻한 생동감을 동시에 품고 있습니다.
프렌치 디스코의 낭만과 서울을 향한 애정을 자신만의 음악으로 풀어내고 있는 루이스 오프만. 유난히 한국을 사랑하는 이 파리지앵이 앞으로 어떤 음악으로 우리를 찾아올지 더욱 기대됩니다.
| Photo. Lewis OfMan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