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달 사이,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다 보면 한 번쯤은 이들을 마주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과 완성본을 함께 담아낸 위 영상, 그리고 "도대체 이 곡 제목이 뭐야?!"라는 댓글이 쏟아졌던 바로 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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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알고리즘을 타며 빠르게 입소문을 탄 보스턴 출신 얼터너티브 록 밴드 파이 레이시(Fai Laci)가 마침내 정규 데뷔 앨범 [Elephant In The Room]을 발표했습니다.

©Fai Laci
총 10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리드 싱글 'Elephant', 'Headlights'등을 통해 미리 엿볼 수 있었듯, 펑크의 추진력과 글램 록의 화려함, 클래식 록의 극적인 전개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녹여낸 작품인데요. 강렬한 록 넘버와 감성적인 발라드가 공존하지만, 약 2년에 걸쳐 곡을 다듬으며 하나의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앨범을 완성하는 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Fai Laci
한편, 지금의 파이 레이시는 프론트맨 루크 팔루시(Luke Faillaci)의 원맨 프로젝트에서 시작했는데요. 대학 기숙사에서 홀로 개러지밴드(GarageBand)로 곡을 만들던 그는 이후 자신과 같은 창작 철학을 가진 친구들을 하나둘 모으며 현재의 5인 체제를 완성했는데요. 당시 루크는 연주 실력보다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 결과 지금은 모든 멤버가 작곡 과정에 참여하며 각자의 개성을 하나의 사운드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밴드로 성장했습니다.
이들은 그렇게 약 4년 동안 차근차근 곡을 쌓아 올리며 2022년 첫 EP [Conversation], 2024년 [Knock at My Door]를 발표했고, 미국 북동부를 중심으로 팬층을 넓혀갔는데요. 더욱 흥미로운 점은 당시까지만 해도 멤버 모두가 각자의 본업을 가지고 있었고, SNS 마케팅에도 큰 관심이 없어 그저 꾸준히 음악을 발표하는 데 집중했다는 사실입니다. 이후 음악을 들은 한 매니저가 밴드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고, 이를 계기로 멤버들은 모두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5년, 레이블 이지 아이 사운드(Easy Eye Sound)와 계약을 맺으며 더 큰 도약의 기회를 얻은 파이 레이시는 마침내 첫 정규 앨범 [Elephant In The Room]이라는 결실을 맺었는데요. 앨범 발매와 함께 북미 투어에 돌입하는 것은 물론, 더 블랙 키스(The Black Keys)의 투어 오프닝 게스트로도 합류하며 커리어 사상 가장 큰 규모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SNS에서 "도대체 이 곡 제목이 뭐야?", "이 밴드는 누구야?"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던 파이 레이시. 이제 이들은 단순히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바이럴 밴드가 아닌,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자신들의 가능성을 증명하려는 신예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과연 파이 레이시라는 이름이 앞으로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기대해 보며, 앨범의 수록곡 'Elephant’의 뮤직비디오를 지금 위에서 함께 감상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