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이팝의 악마답게, 오늘도 역시 제이팝 곡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Hikaru Utada IG
이번에는 다행히 국내 리스너분들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법한, 제이팝 역사를 새로 쓴 아티스트 우타다 히카루(Hikaru Utada)의 디스코그래피 중 한 곡을 짧게 추천드리려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곡은 바로 ‘Beautiful World’입니다.

©Hikaru Utada IG
우타다 히카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곡은 단연 ‘First Love’일 텐데요. 15세 소녀가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믿기 어려울 만큼 깊은 감정선과 가사로, 일본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는 곡입니다. 그녀가 등장했을 당시 제이팝 신을 장악하고 있던 코무로 테츠야(Tetsuya Komuro)는 “우타다 히카루가 나를 끝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그렇게 우타다 히카루는 데뷔 앨범 [First Love]로 일본 음악사에 역사적인 순간을 남겼고, 이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지금까지도 제이팝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Beautiful World’는 2007년 발매된 곡으로, 이후 앨범 [HEART STATION]에도 수록됐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에반게리온: 서>의 주제가로 사용되며, 국내 에반게리온 팬들에게도 강한 인지도를 가진 곡이죠.

©CGV
아무래도 현재 세대가 우타다 히카루의 음악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루트 중 하나는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 매체일 텐데요. 그녀의 첫 애니메이션 타이업 곡이기도 한 ‘Beautiful World’는 많은 리스너들이 우타다 히카루의 음악 세계에 발을 들이게 만든 곡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반게리온을 시청한 분들 사이에서는 이 곡을 들으면 작품이 남긴 감정의 여운이 다시 떠오른다는 반응도 자주 보입니다. 시리즈를 대표하는 명곡 ‘잔혹한 천사의 테제’와 함께, ‘Beautiful World’ 역시 에반게리온을 이야기할 때 빼놓기 어려운 곡으로 평가받고 있죠. 더 나아가 화려한 디스코그래피를 가진 우타다 히카루의 곡들 사이에서도 숨겨진 명곡으로 언급되곤 합니다.
에디터는 아직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한 번도 제대로 시청해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도, 각종 SNS 플랫폼에서도 모두가 최고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언젠가는 꼭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데요. ‘Beautiful World’를 에반게리온의 서사를 알고 난 뒤 다시 듣는다면, 다른 리스너분들이 말하는 그 감정을 조금 더 깊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품을 시청했는지와는 별개로, ‘Beautiful World’는 곡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명곡입니다. 아직 들어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 번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l Photo. Hikaru Utada IG, Spotif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