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얼터너티브 록 신에서 가장 빠르게 이름을 확장하고 있는 밴드 언피플(unpeople)이 오는 10월 9일, 데뷔 정규 앨범 [we are unpeople]을 발매합니다.

©Bridie Cummings
이미 <리딩 앤 리즈 페스티벌(Reading & Leeds Festival)>을 비롯한 여러 페스티벌과 라이브 무대에서 탄탄한 입지를 쌓아온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단순한 신예를 넘어 자신들의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완성하는 첫 장을 열 예정인데요.

©Beth
이번 앨범 [we are unpeople]은 밴드명 ‘unpeople’이 가진 철학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작품입니다. 해당 단어는 원래 사회적으로 중요하지 않거나 가치 없는 존재를 지칭하거나,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되어 왔지만, 밴드는 이를 전혀 다른 의미로 재해석하고 있는데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념하는 이름으로, 소외와 배제를 상징하던 단어를 연대, 다양성, 공동체를 상징하는 개념으로 뒤집어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철학은 데뷔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이며, 이를 가장 직접적으로 확장한 총 12곡의 트랙이 앨범을 구성할 예정인데요.
기존에 공개된 싱글 ‘clouds’와 ‘the garden’에 이어,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새로운 선공개 곡 ‘friends’도 공개되었습니다. ‘friends’는 현대 사회에서 사랑이라는 개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물의 시점에서 쓰인 러브송으로, 사랑을 믿기 전에 상처받을 가능성에 먼저 차단해버리는 심리와 그 미묘한 긴장감이 곡 전체를 이끌고 있죠.
한편 2023년 결성된 언피플은 4명의 멤버 전원이 이미 이전 밴드 활동을 통해 경력을 쌓아온 상태에서 새롭게 결성된 밴드입니다.
이렇듯 단순한 ‘신인 밴드’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의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결성 이후 각종 페스티벌은 물론 이미 메탈리카(Metallica), 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pkins) 등 대형 아티스트의 투어 오프닝을 맡으며 라이브 밴드로서의 존재감을 빠르게 증명해오고 있죠.

©Richard Mukuze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곡을 쓸 때 장르를 의도적으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접근은 자연스럽게 메탈과 팝, 얼터너티브의 경계를 흐리는 사운드로 이어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무대 환경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으로 해석되는 독특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결국 언피플은 자신들이 재해석한 단어의 의미처럼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흐름의 중심에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철학이 집약된 첫 정규 앨범 [we are unpeople]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죠. 오는 10월 9일 공개될 이들의 첫 번째 챕터가 어떤 형태로 완성될지, 에디터의 말대로 ‘올해의 데뷔’가 될지 함께 기대해 보시죠!
l Photo. Bridie Cumm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