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요(Ne-Yo)가 자신의 인생을 바꾼 히트곡 ‘So Sick’의 라이브를 선보였습니다.
2005년 발매된 'So Sick'은 니요의 데뷔 앨범 [In My Own Words]의 두 번째 싱글로, 노르웨이 프로듀싱 듀오 스타게이트(Stargate)와 함께 완성한 미디엄 템포 R&B 발라드입니다. 이별 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랑 노래조차 듣기 싫어진 마음을 풀어낸 가사와 절제된 보컬, 세련된 프로덕션이 어우러지며 2000년대 R&B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니요 특유의 현실적인 감정 묘사와 스타게이트의 감각적인 사운드가 만나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는 대표곡으로 남아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So Sick'은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곡입니다. 니요는 뉴욕 소니 뮤직(Sony Music) 스튜디오에서 스타게이트를 처음 만난 뒤 함께 작업을 시작했고, 당시 겪고 있던 실연의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냈는데요. 존 시브룩(John Seabrook)의 저서 <The Song Machine>에서 그는 스타게이트의 비트를 처음 들은 순간을 두고 "트랙이 시작되자마자 눈물이 흘렀다."고 회상하기도 했죠. 실제 경험에서 출발한 진솔한 이야기는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을 얻으며 니요를 단숨에 세계적인 R&B 아티스트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무엇보다 ‘So Sick’은 2000년대 중후반 R&B 사운드의 방향을 바꾼 곡으로 평가받습니다. 스타게이트 특유의 미니멀한 프로덕션과 팝 감각을 R&B에 녹여낸 이 트랙은 이후 수많은 R&B·팝 아티스트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21세기를 대표하는 R&B 명곡 중 하나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데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커버하고 샘플링하는 이유 역시,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완성도 높은 송라이팅 덕분이었죠.
그리고 발매 20년이 지난 최근, 니요는 애플 뮤직(Apple Music)의 라이브 시리즈 <더 원(The One)>을 통해 'So Sick'을 다시 불렀습니다. 화려한 편곡 대신 피아노와 밴드를 중심으로 한 절제된 구성 속에서 당시의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풀어냈으며, 세월이 흐른 지금도 변함없는 보컬과 표현력으로 이 곡이 왜 자신의 인생을 바꾼 대표곡인지 다시 한번 증명했는데요.
이별의 아픔에서 시작된 한 곡은 어느새 한 시대를 대표하는 R&B 클래식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주고, 세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아온 'So Sick'. 그리고 그 노래를 다시 부르는 니요의 모습은 명곡은 시간이 흘러도 결코 빛을 잃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 Photo. Jillian Solla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