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홀리 험버스톤(Holly Humberstone)은 솔직한 가사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인디 팝과 신스팝을 기반으로 한 몽환적인 사운드, 마치 일기장을 펼쳐 읽는 듯한 스토리텔링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차세대 영국 팝 신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는데요.
2022년에는 영국 대중음악 시상식인 브릿 어워드(BRIT Awards)에서 라이징 스타상(Rising Star)를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샘 팬더(Sam Fender)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투어 오프닝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 사랑과 이별, 불안, 성장과 같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담백하면서도 시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진정성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죠.

©Silken Weinberg
지난 4월 발표한 두 번째 정규 앨범 [Cruel World] 역시 이러한 홀리 험버스톤의 음악적 색깔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입니다. 특히 수록곡 'Beauty Pageant'는 외모와 성공을 둘러싼 사회적 기준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다른 여성들과 스스로를 비교하게 되는 심리를 솔직하게 풀어낸 트랙으로, 홀리 험버스톤는 "지금까지 가장 개인적이고 취약한 곡"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잔잔한 피아노와 스트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담백한 편곡 위에 진솔한 가사를 더하며, 경쟁보다 서로를 응원하고 연대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으로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Beauty Pageant'는 무대 위나
SNS에서 보여주는 우리의 모습과,
문이 닫힌 뒤 홀로 남았을 때의
진짜 모습 사이의 대비를 담은 곡입니다.
끊임없이 주목받아야 하고, 아름다워야 하며,
젊음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미국 ABC의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를 통해 첫 TV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Beauty Pageant'는 홀리 험버스톤의 섬세한 감정선을 가장 온전히 보여준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화려한 무대 장치나 퍼포먼스 대신 피아노와 밴드 연주를 중심으로 곡의 서사를 담담하게 풀어냈으며,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절제된 감정 표현은 곡이 전하는 메시지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는데요.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스트링과 밴드 사운드가 점층적으로 쌓이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연출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공연이 공개된 이후 팬들은 "지금까지 홀리 험버스톤의 라이브 중 가장 인상적이다", "스튜디오 버전 이상의 감동을 전했다", "이 곡은 라이브로 들었을 때 비로소 진가가 드러난다"는 반응을 보냈습니다. 특히 해외 음악 커뮤니티에서는 "평소보다 훨씬 어려운 보컬 스타일의 곡이지만 완벽하게 소화했다", "앨범의 마지막 트랙을 이렇게 강렬한 라이브로 완성했다"는 호평이 이어졌으며, 홀리 험버스톤의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표현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비교하게 되는 현대인의 불안을 담담하게 풀어낸 'Beauty Pageant'.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장 보편적인 공감으로 확장해내는 홀리 험버스톤의 음악은 이번 곡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화려한 성공보다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아티스트를 꿈꾸는 그의 철학은, 오늘도 수많은 리스너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