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 출신의 전설적인 밴드 U2가 새 정규 앨범에 수록될 예정인 신곡 ‘Street of Dreams’를 공개했습니다.

©Helena Christensen
이번 싱글은 U2가 올해 말, 데뷔 50주년 무렵 발표할 예정인 새 정규 앨범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곡인데요. 멕시코시티의 붐비는 거리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장면을 공개하며 신곡을 예고한 지 두 달 만에, 마침내 ‘Street of Dreams’를 선보인 것이죠. 이 곡은 새 앨범의 리드 싱글로, U2의 오랜 협업자인 잭나이프 리(Jacknife Lee)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희망차고 웅장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Street of Dreams’의 뮤직비디오는 U2가 멕시코시티의 테스코코 호수 생태공원에서 열린 스트리트 차일드 월드컵 결승 토너먼트에 참석했을 당시 촬영됐습니다. 밴드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플라사 산토 도밍고 인근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비로 인해 발전기가 고장 나자 한 가족의 초대로 아파트 발코니에 올라 촬영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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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는 아직 새 앨범의 제목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앨범은 2017년 [Songs of Experience]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곡 중심의 정규 앨범이 될 예정인데요. 그동안 U2는 북미와 유럽 아레나 투어를 진행했고, [The Joshua Tree] 30주년 투어를 해외 시장으로 확장했으며, 2023년에는 대표곡들을 간결하게 재해석한 앨범 [Songs of Surrender]를 발표했습니다.

©U2 IG
[Easter Lily]를 발표했을 당시, U2의 프론트맨 보노(Bono)는 팬들에게 새 앨범이 조금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스튜디오에 있고, 여전히 라이브로 연주하기 위한 시끄럽고, 거칠고, ‘비합리적으로 다채로운’ 앨범을 향해 작업하고 있습니다. 결국 U2가 살아 있는 곳은 바로 무대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생생한 로큰롤을, 작은 화면 속에서 마주하는 이 모든 끔찍한 것들에 저항하는 행위로 바라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U2는 2024년부터 새 앨범을 예고해왔습니다. 당시 기타리스트 디 에지(The Edge)는 새 앨범이 “단순한 록 앨범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으며, 지난해 여름 보노는 U2와 함께 “미래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며 밴드가 “훌륭한 곡 25곡”을 써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그는 곡 작업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U2가 과거를 넘어 “미래의 사운드”를 만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U2 IG
‘Street of Dreams’를 들어보면 밝은 사운드와 희망찬 메시지가 곡 전반을 채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전설은 역시 전설답다는 말이 떠오를 만큼, U2는 이번에도 좋은 곡으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는데요. 물론 이 한 곡만으로 새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윤곽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첫 공개 곡이 이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다면, 앞으로 발매될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과연 U2가 어떤 곡들과 모습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해왔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l Photo. Viviane Sas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