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7년 발매된 메탈리카(Metallica)의 [ReLoad]가 약 30년 만에 다시 빌보드(Billboard) 차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Metallica
메탈리카는 지난 6월 26일 [ReLoad (Remastered)]를 재발매하며 새로운 리마스터 프로젝트를 선보였는데요. 이번 버전은 단순한 음질 개선을 넘어, 당시 녹음 과정에서 탄생한 데모와 미공개 음원, 라이브 기록 등을 담은 디럭스 세트를 함께 공개하는 등 대규모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완성됐습니다.
그 결과 [Reload]는 빌보드 톱 하드록 앨범 차트(Billboard Top Hard Rock Albums) 1위를 비롯해 톱 록 앨범 차트(Billboard Top Rock Albums) 3위 등, 앨범이 처음 발매됐을 때 존재하지도 않았던 4개의 차트에 새롭게 데뷔하였으며, 또한 빌보드 앨범 차트 200(Billboard 200) 16위로 복귀하며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증명했는데요.

©Metallica / Andres Serrano
1997년 11월 18일 발매된 [ReLoad]는 메탈리카의 일곱 번째 정규 앨범이자, 1년 전 발표한 [Load]의 후속작입니다. 두 작품은 원래 하나의 대규모 녹음 세션에서 탄생한 곡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당시 메탈리카는 더블 앨범 발매도 고려했지만 최종적으로 두 장의 앨범으로 나누어 발표했는데요.
발매 첫 주 미국에서 약 43만 6천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빌보드 앨범 차트 200 1위로 데뷔했고, 이후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여러 국가의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앨범은 발매 당시 메탈리카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논쟁을 불러온 작품이기도 했는데요. 1980년대 [Master of Puppets], [...And Justice for All] 등을 통해 스래시 메탈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메탈리카는 [Load]와 [ReLoad]에서 블루스 록과 하드록의 영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이전보다 그루브 중심의 사운드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긴 머리를 자르고 새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등 음악뿐 아니라 밴드의 이미지까지 크게 변화하면서, 기존 팬들 사이에서는 메탈리카의 정체성이 달라졌다는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는데요.

©Metallica / Andres Serrano
앨범 아트워크 역시 현대미술가 안드레스 세라노(Andres Serrano)의 작품 <Piss and Blood>가 사용됐는데, 소의 혈액과 작가 자신의 소변을 혼합해 제작한 사진 작품으로, 전작 [Load] 역시 같은 작가의 작품을 사용하며 당시 메탈리카는 음악은 물론 비주얼까지 기존의 틀을 벗어나려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상업적인 성공과 더불어 수록곡 'Fuel', 'The Memory Remains', 'The Unforgiven II'등은 지금까지도 밴드의 라이브 공연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곡으로 자리 잡았으며, 'Better Than You'는 1999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메탈 퍼포먼스(Grammy Award for Best Metal Performance)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죠.
한편, 메탈리카는 최근 정규 11집 [72 Seasons]의 발매를 기념해 2023년 4월 27일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된 <M72 World Tour>를 지난 7월 5일 런던 공연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약 3년간 이어진 이번 투어는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라고 하고 한국은 오지 않은)를 순회하며 약 47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원형 무대와 도시별 양일 공연 동안 단 한 곡도 중복하지 않는 셋리스트를 포함하는 'No Repeat Weekend' 콘셉트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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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은 비록 <M72 World Tour>는 막을 내렸지만, 메탈리카의 여정은 멈추지 않을 예정인데요. 밴드는 오는 10월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Sphere)에서 새로운 레지던시 공연 <Life Burns Faster>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 역시 'No Repeat Weekend'형식을 이어받아 공연마다 서로 다른 세트리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로써 메탈리카는 스피어에서 레지던시 공연을 펼치는 최초의 헤비메탈 밴드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우게 될 예정입니다.
* 레지던시 공연(Residency): 아티스트가 하나의 공연장에 일정 기간 머물며 여러 차례 공연을 이어가는 형태의 공연.
내년에는…제발………….. 제발!!!!!!!!!!!!!!!!!
l Photo. Jeff Yea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