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안녕하세요. namyu입니다.
근래 들어 곡 추천 콘텐츠를 많이 만들지 못한 것 같아, 더 늦기 전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저희 유얼라이브 채널을 지켜봐주시는 분들은 대략 어느 연령대이실까요? 저는 어느덧 어렸을 때 생각하던 ‘진짜 어른’의 나이에 도달해버렸는데요. 막상 그 나이가 되어보니 어른은커녕, 아직도 청년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분입니다.
연령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음악에는 세대를 연결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지나가던 10대와 80대도 음악이라는 주제 하나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만드는 마법 같은 가교 역할을 하죠.

©Spotify
제가 이렇게까지 나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오늘 소개할 곡이 비교적 연령대가 있는 분들에게 더 익숙할 수도 있는 곡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편으로는 그 세대의 분들이라고 해서 모두 이 곡을 알고 계실 거라고 장담할 수도 없겠죠. 그래서 오늘은 2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전혀 질리지 않는 TLC의 ‘No Scrubs’를 간략히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TLC IG
1990년대 R&B와 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TLC는 티보즈(T-Boz), 레프트 아이(Left Eye), 칠리(Chilli)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당대 대중음악의 흐름을 바꾼 팀입니다. 이들은 감각적인 R&B 사운드와 힙합적인 태도, 그리고 여성의 자존감과 주체성을 담은 메시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No Scrubs’는 TLC를 상징하는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1999년 발표된 이 곡은 자신의 책임은 다하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기대기만 하는 사람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90년대 말 R&B 특유의 세련된 그루브와 팝적인 멜로디, 힙합적인 애티튜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곡이기도 하죠. 발표 당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자존감과 독립성을 상징하는 노래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Sal Idriss
저는 TLC가 활동하던 시기부터 이들을 쭉 지켜본 세대는 아니었습니다. 어쩌다 알리야(Aaliyah)의 음악을 접하게 됐고, 알리야의 음악은 자연스럽게 저를 TLC의 음악으로 이끌어주었는데요.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작업물들을 듣다 보면, 그 시대만의 흐름과 개성이 선명하게 느껴져 계속 찾아듣게 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TLC를 소개하다 보니 머릿속에 또 다른 여성 3인조 그룹이 하나 떠오르는데요. 그 팀은 다음 기회에 소개해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No Scrubs’만큼이나 ‘What About Your Friends’도 정말 재미있는 곡이니 함께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l Photo. Ron Dav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