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2026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올랐습니다.

©Maddie Meyer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축구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역대 최초로 결승전 하프타임 쇼가 도입되며 경기 자체만큼이나 큰 화제를 모았죠. 피파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과 협업해 슈퍼볼 하프타임 쇼(Super Bowl Halftime Show)를 연상시키는 무대를 선보였고, 콜드플레이(Coldplay)의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는데요.
약 11분간 펼쳐진 공연에는 저스틴 비버를 비롯해 샤키라(Shakira), BTS, 마돈나(Madonna)가 출연해 각자의 대표곡과 협업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샤키라는 버나 보이(Burna Boy)와 함께 2026 FIFA 공식 주제가 'Dai Dai'를 열창하며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고, BTS와 저스틴 비버, 마돈나는 히트곡 무대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하프타임 쇼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피파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FIFA Global Citizen Education Fund)'출범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저스틴 비버를 비롯한 출연 아티스트들은 이번 무대의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는데요. 피파와 글로벌 시티즌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축구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1억 달러(약 1,400억 원) 규모의 기금 조성에 나섰으며, 스포츠와 음악의 영향력을 선한 영향력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를 이번 하프타임 쇼에 담아냈습니다.

©Tom Weller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저스틴 비버가 있었죠. 배우 제이슨 수데이키스(Jason Sudeikis)의 소개로 등장한 저스틴 비버는 어쿠스틱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2025년 발매한 앨범 [SWAG II]의 수록곡 'EVERYTHING HALLELUJAH'를 선보였습니다. 월드컵을 위해 가사를 일부 바꾼 특별한 버전으로 공연을 펼치며 이번 하프타임 쇼의 의미를 한층 더했고,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진정성 있는 라이브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최초의 하프타임 쇼를 향한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상징적인 시도이자 스포츠와 음악을 결합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라는 호평이 이어진 반면, 일부 축구 팬들은 경기 흐름을 끊고 월드컵의 전통을 해쳤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특히 기존 15분이던 하프타임이 공연을 위해 약 30분으로 연장된 점을 두고 "월드컵이 미국의 미식축구 리그 슈퍼볼(Super Bowl)을 따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월드컵 결승전 최초의 하프타임 쇼는 단 11분의 공연을 넘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경계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졌습니다. 과연 이번 시도는 월드컵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 잡게 될까요, 아니면 한 번의 실험으로 남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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