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시스(Oasis)의 90년대 클래식 ‘Wonderwall’이 1996년 이후 처음으로 빌보드 핫 100(Billboard Hot 100) 차트에 다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2026 FIFA 월드컵(2026 FIFA World Cup) 기간 동안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 팬들이 이 곡을 함께 부르며, 다시금 큰 주목을 받은 결과인데요.
‘Wonderwall’은 7월 25일 자 차트에서 27위로 재진입했습니다. 데이터 집계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에 따르면, 이 곡은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내 차트 집계 대상 스트리밍 870만 회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주 대비 73%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전체 포맷 라디오 청취자 수는 220만 명으로 41% 늘었고, 다운로드 판매량은 1,000건으로 112%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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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이 곡은 빌보드 글로벌 200(Billboard Global 200) 차트에서도 2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으며,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에서도 21위에서 4위로 상승했습니다. 전 세계 스트리밍은 64% 증가한 3,500만 회, 판매량은 78% 증가한 4,000건을 기록했죠.
7월 15일 막을 내린 잉글랜드의 월드컵 여정 동안, 경기 후 팬들은 여러 곡과 함께 ‘Wonderwall’을 부르며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보냈고, 이러한 장면들이 곡의 재조명으로 이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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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wall’은 본래 1996년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8위까지 올랐으며, 그해 6월까지 총 20주 동안 차트에 머문 바 있습니다. 이번 재진입 전까지 오아시스가 마지막으로 핫 100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08년 10월, 93위까지 올랐던 ‘The Shock of the Lightning’이었습니다.
오아시스 역시 자신들의 대표곡이 다시금 사랑받는 상황을 반기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전에서 잉글랜드가 승리한 뒤,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는 영국 대중지 더 선(The Sun)을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Wonderwall’은 사람들의 곡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은 팬들과 선수들 사이에 만들어진 마법 같은 순간이었죠.”

©Oasis IG
저 역시 ‘Wonderwall’이 영국의 또 다른 국가처럼 느껴졌던 순간이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영국 여행 당시, 새해 불꽃놀이를 맞이하던 자리에서 이 곡이 울려 퍼졌는데요. 그 순간 현장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말 그대로 마법 같은 밤을 만들어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곡들은 정말 많지만,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같은 감정으로 묶어내는 힘만큼은 역시 ‘Wonderwall’이 특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차트 재진입을 계기로, 아직 이 곡을 깊게 접해보지 못했던 젊은 세대에게도 ‘Wonderwall’의 매력이 새롭게 닿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l Photo. Oa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