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프(Pulp)의 새 영화 <What Do You Do For An Encore?>가 단 하루 동안 극장에서 상영됩니다. 또한 첫 공식 예고편과 함께 구체적인 개봉 일정도 공개됐습니다.

©Pitchfork
셰필드 출신의 브릿팝 아이콘 펄프는 지난달 새 영화와 라이브 앨범의 제작 소식을 알렸습니다. 러닝타임 90분의 이번 영화는 펄프의 ‘Help The Aged’와 ‘A Little Soul’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가스 제닝스(Garth Jennings)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Tom Jackson
프론트맨 자비스 코커(Jarvis Cocker)의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무명 밴드였던 펄프가 하나의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특별한 여정을 담아낼 예정인데요. 글로벌 배급사 MUBI는 7월 23일, 이 작품이 오는 9월 18일 영국과 아일랜드 극장에서 단 하루 동안 상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현지 시간 기준 9월 23일에는 캐나다, 9월 24일에는 미국 극장에서 개봉하며, 극장 상영을 마친 뒤에는 연내 MUBI를 통해 독점 공개될 예정입니다.
펄프의 새 영화는 토킹 헤즈(Talking Heads)의 1984년 콘서트 영화 <Stop Making Sense>가 지닌 생동감과 정신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 될 전망인데요. 영화에는 24년 만의 새 앨범 [More] 발매를 기념해 진행된 최근 아레나 투어의 정교하고 화려한 무대 연출과 함께, 지난 40년간의 다채로운 미공개 아카이브 영상이 담깁니다.
이번 장편 프로젝트에는 팬들에게 사랑받아 온 대표곡부터 숨겨진 명곡까지 총 20곡이 수록됩니다. 새롭게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펄프가 마주한 거대한 관객의 모습과 정교하게 제작된 무대 배경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와 함께 공개되는 라이브 앨범의 제목은 [Live!]입니다. 이 앨범에는 펄프가 2025년 6월 런던 O2 아레나에서 개최한 두 차례의 전석 매진 공연이 담깁니다.
자비스 코커는 앨범 제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콘서트는 노래가 다시 살아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이 앨범의 제목이 ‘Live!’인 것이죠. 라이브 밴드의 공연을 녹음했다는 사실을 그대로 표현한 제목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 모두 살아 움직여 봅시다!’라는 도전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Pulp IG
앨범은 현지 시간 기준 오는 8월 28일 발매될 예정입니다.
단 하루 동안만 극장에서 상영된다는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집니다. 펄프의 생생한 공연 현장과 압도적인 사운드는 아무래도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과 음향을 통해 경험할 때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 같은데요. 펄프의 국내 팬들은 추후 MUBI를 통해 공개될 독점 스트리밍을 기대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l Photo. Jonas U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