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스(Prince)가 주연을 맡은 1984년작 컬트 클래식 영화 <퍼플 레인(Purple Rain)>이 무대 뮤지컬로 재탄생해 2027년 브로드웨이에 오릅니다.

©Michael Ochs Archives
뮤지컬 <퍼플 레인>은 브로드웨이 마제스틱 극장(Majestic Theatre)에서 공연되며, 현지 시간으로 2027년 3월 12일 프리뷰를 시작한 뒤 4월 12일 정식 개막할 예정인데요. 제작진은 영화 <퍼플 레인>의 개봉 42주년을 맞아 이 같은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퍼플 레인>은 전 세계에서 약 1억 달러(한화 약 1,469억 7,000만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동명의 사운드트랙 앨범 역시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며 프린스를 세계적인 스타로 끌어올린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Gate Way Film Center
프로듀서 오린 울프(Orin Wolf)는 “프린스는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가 만난 가장 독보적이고 뛰어난 음악가 중 한 명”이라며 “프린스가 1984년 노래와 앨범, 영화 <퍼플 레인>을 통해 이뤄낸 성취는 음악을 창조하는 예술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처음 카세트 플레이어를 통해 이 노래들을 들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관객들에게도 똑같이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무대 버전에는 ‘When Doves Cry’, ‘I Would Die 4 U’, ‘Take Me With U’, ‘The Beautiful Ones’ 등 프린스의 대표곡 20여 곡이 담길 예정입니다.
1984년 개봉한 영화 <퍼플 레인>은 프린스의 영화 데뷔작입니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사운드트랙 앨범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2개 부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3개 부문, 브릿 어워드(Brit Awards) 2개 부문을 수상했는데요. 프린스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Academy Awards) 음악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앨범은 빌보드 200(Billboard 200) 차트에서 무려 24주 동안 1위를 기록하며 대중음악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뮤지컬 연출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사힘 알리(Saheem Ali)가 맡습니다. 극본은 <도그파이트>의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피터 두샨(Peter Duchan)이 집필하며, 음악은 <MJ 더 뮤지컬>의 제이슨 마이클 웹(Jason Michael Webb)이 이끄는 음악팀이 담당합니다. 안무는 에보니 윌리엄스(Ebony Williams)가 맡았습니다.
이번 뮤지컬은 영화와 앨범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프린스 특유의 대담한 음악적 정신과 시대를 초월한 에너지를 새로운 무대 언어로 풀어낼 전망입니다.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퍼플 레인>이 브로드웨이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l Photo. Richard E. Aa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