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릴스를 내리다 보다 보면 하루에 한 번쯤은 꼭 마주치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미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두었지만 마주칠 때마다 넘기질 못하는 곡, 오늘은 ‘trees for the woods’의 주인공 에미 블루(Amie Blu)를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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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발매된 'trees for the woods'는 단순히 잔잔한 인디 팝처럼 시작하지만, 담담하게 감정을 쌓아 올리는 에미 블루의 보컬과 따뜻한 어쿠스틱 사운드가 만나 묘한 여운을 남기는 것이 특징인 곡인데요.
곡의 제목은 영어 관용구인 "can't see the wood for the trees"에서 착안했는데, 그는 이를 잘못 들은 'trees for the woods'라는 표현이 오히려 더 아름답게 느껴져 그대로 곡의 제목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치 지나고 나서야 어떤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는 순간처럼, 이 노래 역시 후회와 그리움, 그리고 늦게 찾아온 깨달음을 조용하지만 깊게 그려내고 있죠.

©Amie Blu
에미 블루는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인디 팝과 포크, 네오소울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음악을 들려주는 아티스트입니다. 화려한 기교보다 담백한 보컬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왔으며, 피비 브리저스(Phoebe Bridgers)나 클레어오(Clairo), 그레이시 에이브럼스(Gracie Abrams)를 좋아하는 리스너 분들이시라면 분명 마음에 드실 겁니다.
2022년 EP [5 for U]를 시작으로, 정규 앨범 [how we lose]와 [when all is said and done]을 발표하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넓혀왔는데요. 특히 지난해 발표한 앨범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사운드를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이후 COLORS 무대와 다양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존재감을 키워왔는데요. 최근에는 'trees for the woods'의 라이브 버전까지 추가로 공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곡의 바이럴을 계기로 월간 청취자 수 역시 빠르게 증가하며, 이제는 '주목해야 할 신예'를 넘어 가장 눈여겨볼 영국 인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자리 잡고 있죠.
조용히 시작해 어느새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노래, 'trees for the woods'는 요란하게 감정을 터뜨리지 않아도 오래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곡입니다. 아직 에미 블루의 음악을 들어보지 않으셨다면, 이번 기회에 그녀의 음악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는 건 어떠실까요? 시작은 담담하지만, 아마 한 곡으로는 끝나지 않을 겁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