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시스(Oasis)의 전설적인 넵워스(Knebworth) 공연이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해 밴드와 팬들은 당시의 사진과 영상,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들을 다시 공유하며 그날의 감동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월 10일은 오아시스가 1996년 넵워스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펼친 지 정확히 3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당시 공연은 단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전석 매진됐으며, 이틀 동안 무려 25만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죠. 티켓을 구하기 위해 몰린 사람은 무려 260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당시 영국 전체 인구의 약 5%에 해당하는 수치로, 수요만 놓고 보면 20회 공연도 모두 매진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는데요. 이후 오아시스는 해당 공연의 라이브 앨범을 발매했으며, 2021년에는 25주년 기념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이 작품은 당시 영국에서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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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을 맞은 이날, 오아시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공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고, 팬들 역시 SNS를 통해 저마다의 추억을 공유하며 그날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한 팬은 "오아시스 공연은 다섯 번째 혹은 여섯 번째였지만, 넵워스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경험이었다. 공연 마지막에는 버거 판매 트럭 지붕 위로 올라갔는데, 'Champagne Supernova'의 첫 연주가 시작되는 순간 12만 5천 명의 사람들이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바라본 것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다."라고 회상했습니다.

©Roberta Parkin
또 다른 팬은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습니다. "무대에 오르던 순간, 거대한 풍선들이 객석 위를 떠다니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의 설렘과 눈물, 심지어 제 주변을 날아다니던 플라스틱 닭 장난감까지 모두 기억나요. 모두가 행복했고, 그곳은 하나의 거대한 축제였습니다. 마치 우리 모두가 오아시스와 함께 그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는 기분이었어요. 사람들은 그저 노래를 따라 부르고, 최고의 밤을 보내고 싶어 했고, 저에게도 정말 그런 밤이었습니다."
한편, 30주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오아시스의 〈Live '25〉 투어 프로모터인 SJM Concerts가 넵워스 공연 개최 라이선스를 확보하면서, 2027년 넵워스 복귀설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발표는 없지만, 지난해부터 맨체스터와 넵워스 공연 가능성을 둘러싼 다양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팬들의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오아시스는 다음 달 스티븐 나이트(Steven Knight)가 연출한 새로운 다큐멘터리 〈Don't Look Back In Anger〉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작품은 현지시간 9월 11일 극장과 아이맥스(IMAX)에서 먼저 개봉한 뒤, 이후 2026년 중 디즈니플러스(Disney+)와 훌루(Hulu)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넵워스는 여전히 오아시스를 상징하는 가장 전설적인 무대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팬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그날의 함성과 감동은, 지금도 세대를 넘어 새로운 리스너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l Photo. Oasis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