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주간, 에디터 Namyu의 SNS를 완전히 점령해버린 한 곡이 있습니다.
처음 이 곡을 듣는 순간, 최근 디깅했던 다른 음악들이 모두 잊힐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하루 종일, 며칠 동안 끊임없이 이 곡만 반복해서 듣고 있을 정도인데요.

혹자는 이 곡의 가장 큰 단점을 '중독성'이라고 말합니다. 한 번 재생하는 순간, 어느새 또다시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곡이죠.
오랜만에 찾아온 Namyu의 보물 같은 추천곡, 바로 조이 크룩스(Joy Crookes)의 'Feet Don't Fail Me Now'입니다.

©Joy Crookes IG
조이 크룩스는 영국 런던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네오 소울, 얼터너티브 R&B, 소울 재즈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음악은 단순한 R&B에 머물지 않고 소울, 재즈, 힙합, 레게,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깊이 있는 사운드를 완성합니다.
또한 조이 크룩스는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 셀레스트(Celeste), 클레오 솔(Cleo Sol)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소울 아티스트로 자주 언급됩니다. 뛰어난 보컬은 물론, 사회적 메시지와 개인적인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내는 송라이팅 능력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죠.

©Spotify
이번에 추천드리는 'Feet Don't Fail Me Now'는 2021년 6월 발표된 곡으로, 데뷔 앨범 [Skin]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얼핏 들으면 세련된 소울·R&B 트랙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정치적·사회적 상황 앞에서 침묵하거나 방관하는 태도에 대한 고민과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Steam
이 곡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계기 중 하나는 EA 스포츠(EA SPORTS) 축구 게임 시리즈 'FIFA 22'였습니다. 공식 사운드트랙에 수록되며 게임을 즐기던 수많은 리스너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졌고, 이후 FIFA 팬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사운드트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로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FIFA 22 최고의 수록곡 중 하나", "메뉴 화면만 들어가도 자동으로 떠오르는 노래"라는 반응이 이어졌으며, FIFA를 통해 처음 조이 크룩스를 알게 됐다는 팬들도 적지 않습니다. 저 역시 SNS에서 이 곡이 등장할 때마다 댓글의 상당수가 FIFA에 대한 추억으로 가득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게임을 통해 알게 된 곡이라는 사실을 떠나, 음악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예술 작품을 감상한 듯한 깊은 여운을 남기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p/Db8lkpwt7Td/?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어쩌면 발매된 지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 곡을 발견한 것이 조금은 아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라도 만나게 된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Feet Don't Fail Me Now'를 들어보지 않으셨다면, 이번만큼은 꼭 이어폰을 꽂고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l Photo. Joy Crookes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