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6일, <원유니버스 페스티벌 2026(One Universe Festival)>을 통해 뜨거운 내한 무대를 펼쳤던 턴스타일(Turnstile)이 또 하나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발표한 정규 앨범 [NEVER ENOUGH]를 새로운 모습으로 재해석한 [NEVER ENOUGH: VERSIONS]를 오는 8월 28일 선보이는 것인데요. 해당 앨범은 단순한 리믹스나 리메이크를 넘어, 서로 다른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턴스타일의 음악을 각자의 방식으로 다시 그려낸 프로젝트입니다.

©Turnstile IG
그리고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참여진입니다. 엘튼 존(Elton John), 슬레이터(Slayyyter), 판다 베어(Panda Bear)를 비롯해 포 텟(Four Tet), 오케이루(Oklou), 알렉스 G(Alex G), 헤일리 윌리엄스(Hayley Williams), A. G. 쿡(A. G. Cook), 블러드 오렌지(Blood Orange), 너리시드 바이 타임(Nourished by Time) 등 이름만으로도 하나의 플레이리스트가 완성될 만큼 폭넓은 아티스트들이 합류해 팝과 인디, 일렉트로닉, 재즈, 힙합부터 펑크와 메탈까지 장르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라인업을 완성했는데요. (밴드의 보컬 브랜드 예이츠(Brendan Yates)가 속해 있던 엔젤 더스트(Angel Du$t) 또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엘튼 존과 다잉 피터스(Dying Fetus)가 하나의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이번 앨범의 파격적인 방향성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한쪽에는 팝과 록의 역사를 대표하는 전설이, 다른 한쪽에는 극단적인 데스 메탈 사운드를 선보여 온 밴드가 자리한 만큼, 이들이 턴스타일의 음악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데요. 이외에도 일렉트로닉부터 실험적인 팝, 재즈와 싱어송라이터까지 각자의 음악적 언어가 뚜렷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만큼, 원곡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NEVER ENOUGH]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트랙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어떤 아티스트가 어떤 곡을 맡았는지, 여러 아티스트가 하나의 곡을 함께 재구성한 것인지 등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구성 역시 베일에 싸여 있는데요. 바로 이 점 때문에 [NEVER ENOUGH: VERSIONS]가 더욱 흥미롭습니다.

©Turnstile IG
하드코어에서 시작해 장르의 경계를 끊임없이 허물어온 턴스타일. 이번에는 [NEVER ENOUGH]라는 하나의 앨범을 통해 그 경계를 다시 한번 무너뜨립니다. 과연 23팀의 아티스트를 거친 [NEVER ENOUGH]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까요?
l Photo. Thomas Rungstrø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