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여러분, 에디터 namyu입니다.
최근 MNI(My Name Is) 시리즈를 통해 바쁜 나날을 보낸 끝에, 드디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꾸준히(?) 이어왔던 음악 소개 콘텐츠를 다시 한번 꺼내보려고 하는데요. 과연 저는 공백기 동안 어떤 음악을 디깅하고 있었을까요?

사실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최근에 알게 된 음악은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곡이지만, 정말 ‘나만 알고 있는 아티스트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주변에서 언급되는 경우가 드물어 선뜻 소개하기가 조심스러웠는데요.
그럼에도 결국 이 곡을 추천드리게 된 이유는 아주 명확합니다.

‘말도 안 되게 좋다!’
최근 소개해드린 아티스트와 곡들이 다소 생소했던 것처럼, 이번 주인공 역시 누군가에게는 꽤 낯선 이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추천곡은 바로, 2000년대 일본 R&B 신에서 활약했던 듀오 소울헤드(SOULHEAD)의 ‘Sora(空)’입니다.
소울헤드는 홋카이도 출신의 친자매 듀오로, 언니 요시카(YOSHIKA)와 동생 츠구미(TSUGUMI)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악적으로는 R&B와 힙합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인데요. 특히 두 사람의 탄탄한 하모니와 영어와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보컬은 소울헤드의 음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입니다.

©Sony Music
저는 ‘Sora’를 처음 들었을 때 마치 황홀경에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 자매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조화에 세련된 사운드까지 더해지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곡에 집중해서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 곡을 계기로 일본 R&B라는 장르 자체에도 더욱 좋은 인상을 갖게 됐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욕심을 내보자면, ‘Sora’뿐만 아니라 ‘OH MY SISTER’, ‘Pray’, 그리고 ‘YOU CAN DO THAT’까지 함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네 곡을 연달아 들어보신다면 소울헤드가 어떤 음악을 들려주는 팀인지 조금 더 선명하게 느껴보실 수 있을 텐데요. 어쩌면 네 곡을 모두 듣기도 전에 플레이리스트에 소울헤드의 이름이 올라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취향에는 개인차가 있겠지만요!
최근 국내에서도 J-POP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음악에서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아직 발견하지 못한 일본 음악들이 정말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 하나가 바로 소울헤드의 음악이 아닐까 싶은데요.
혹시 지금까지 일본 R&B가 조금 낯설게 느껴졌다면, 오늘은 ‘Sora’를 시작으로 그 세계에 한번 발을 들여보시는 건 어떨까요?
l Photo. Sony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