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namyu입니다.
이쯤 되면 제가 소개해드리는 추천곡 콘텐츠에도 슬슬 이름 하나쯤은 붙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주말 잘 만끽하셨을까요? 저는 지난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에도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어제저녁 8시쯤 집에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씻고, 정신없이 잠들었다 눈을 떠보니 어느새 끔찍한(?) 월요일 아침이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덕분에 지금 이 글도 약간은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쓰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글이 조금 두서없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오늘의 추천곡에는 별다른 사연이 없습니다. 굳이 무언가를 짜내서 이야기해보자면, 주말 동안 새로운 음악도 이것저것 찾아 들었지만 정작 오늘 아침 출근길을 조금이나마 기분 좋게 만들어준 곡은 몇 달 전 한 차례 소개해드렸던 일본 밴드 스핏츠(Spitz)의 ‘Robinson’이었습니다.
스핏츠는 1987년 도쿄에서 결성된 일본의 4인조 록 밴드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쿠사노 마사무네(Kusano Masamune)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J-POP과 얼터너티브 록, 파워 팝, 포크 록 등의 요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담백하면서도 선명한 멜로디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는데요. 최근 J-POP 아티스트들의 내한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면서 국내에서도 스핏츠의 내한을 바라는 목소리가 조금씩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너무나도 원하고 있고요.

©Spitz IG
스핏츠의 음악을 여러 곡 듣다 보면 무엇보다 쿠사노 마사무네의 목소리를 기억하게 됩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소년 같은 맑은 음색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요. 제가 스핏츠의 음악을 계속 찾아 듣는 이유 역시 훌륭한 멜로디와 제 취향에 꼭 맞는 사운드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의 목소리가 잠시나마 저를 꿈과 행복이 가득한 어딘가로 데려다주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난번 소개해드렸던 스핏츠의 ‘Nagisa’ 역시 제가 무척이나 애정하는 곡이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Robinson’은 감히 스핏츠를 대표하는 곡이자 이들의 음악이 도달한 하나의 정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년 내한을 앞두고 있는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좋아하는 곡으로 언급하기도 했죠.
1995년 처음 세상에 나온 ‘Robinson’은 어느덧 30년이 넘는 시간을 지나온 클래식이 됐습니다. 특히 이 곡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도입부인데요. 누군가는 ‘Robinson’의 인트로를 두고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트로 중 하나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Spitz IG
실제로 이 곡이 마음에 드신다면, 처음 흘러나오는 기타 소리만으로도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어느 정도 공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 역시 ‘Robinson’을 처음 들었던 순간의 충격이 아직도 선명해서, 가능하다면 이 곡을 전혀 모르던 때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딱 한마디만 남기며 오늘의 추천을 마치겠습니다.
스핏츠의 ‘Robinson’은 꾸미지 않았기에 더욱 아름다운 곡입니다.
그럼 저는 내일도 좋은 음악과 함께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l Photo. Spitz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