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여러분, namyu입니다.
매일 어떤 음악을 소개해드리면 좋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점점 여름이 끝나가고 있다는 게 실감 나는 비와 온도가 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분명 작년 여름은 10월까지도 무척이나 더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가을이 조금 일찍 찾아오려나 봅니다.
근래에는 날짜 감각도 잊은 채 지내다가 오늘 아침, 광고 문자 한 통을 받고서야 오늘이 9월의 첫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름 아닌 9월 생일을 맞아 축하 쿠폰이 발급됐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안 그래도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보고 싶었건만, 벌써 9월이라니. 이러다 눈 깜짝할 사이에 연말까지 코앞으로 다가오는 건 아닐까 괜스레 조바심도 듭니다.
9월은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꽤나 특별한 한 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의 불후의 명곡 ‘September’가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이 9월의 첫날이라는 걸 깨닫자마자, 오늘만큼은 반드시 이 곡을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추천’이라기보다는 제 감상평에 조금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Spotify
어스, 윈드 앤 파이어는 재즈와 R&B, 소울, 펑크, 디스코, 라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전설적인 그룹입니다. 많은 리스너분들 역시 이들이 남긴 수많은 명곡을 들으며 자라왔을 텐데요.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After the Love Has Gone’부터 최근 푹 빠져버린 ‘Fantasy’까지 여전히 이들의 음악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 지금도 매일같이 수없이 좋은 음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역시 클래식은 좀처럼 손에서 놓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September’는 제목 때문인지, 음악을 좋아하고 이 곡을 알게 된 이후로는 매년 9월이면 반드시 한 번쯤 찾아 듣게 되는 곡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이라는 계절과 생일이라는 중요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어서인지, 곡의 전주가 흘러나올 때마다 앞으로 다가올 날들에 대한 설렘까지 함께 느끼게 됩니다. (9월 21일이 생일인 사람이 너무 부럽습니다)

하지만 꼭 9월이 아니더라도 ‘September’는 참 마법 같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분이 가라앉거나 하루의 활력을 잃어버린 순간에도 이 곡을 틀어놓으면 어느새 머릿속을 가득 채우던 잡생각은 사라지고, 그저 음악의 그루브를 타고 있는 자신만 남게 되죠.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음악에는 역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 ‘September’는 어떤 곡으로 남아 있나요? 흥을 돋우는 곡일 수도 있고, 춤추고 싶을 때 찾게 되는 곡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기억이든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 들어도 좋은 곡이지만, 오늘만큼은 9월의 첫날을 ‘September’와 함께 시작하며 지금의 온도와 날씨, 그리고 오늘 하루를 한번 기억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한 해를 보내고 다시 내년 9월이 찾아왔을 때 이 노래를 들으며, ‘작년에는 이 곡을 어디에서, 어떤 기분으로 들었더라?’ 하고 떠올려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다 같이, 9월의 시작은 ‘September’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