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시스(Oasis)가 2027년 영국과 유럽을 아우르는 대규모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 이하 노엘)가 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Noel Gallagher IG
노엘은 현지 시간 9월 2일 talkSPORT의 Drive에 출연해 진행자 앤디 골드스타인(Andy Goldstein), 대런 벤트(Darren Bent)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뷰 막바지, 골드스타인은 노엘에게 오아시스가 내년 여름 다시 공연을 펼친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직접적으로 물었습니다. 이에 노엘은 농담조로 답했습니다.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 이하 리암) 때문이죠, 그렇죠? 걔는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아요. 이제 오아시스에도 관심이 없나 봐요.”
골드스타인이 최근 리암이 소셜미디어를 떠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언급하자, 노엘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뭔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겠네요.” 이어 2027년 활동 가능성을 더욱 강하게 암시하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말해두죠. 내년에는 축구 대회도 없으니, 여름에 우리도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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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지난해 11월 막을 내린 오아시스의 재결합 투어 <Live ’25> 이후 추가 공연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다만 최근 오아시스가 2027년 영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계획에는 갤러거 형제가 사랑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Etihad Stadium)에서 무려 12회에 걸친 맨체스터 공연을 진행하는 방안과 함께, 넵워스(Knebworth)로의 귀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죠.
오아시스가 글래스톤베리 2027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설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하지만 리암은 최근 팬들에게 “그런 일은 없을 거야(It’s not happening)”라고 답하며 해당 루머를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같은 시기 다른 공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히려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제발 형, 투어 좀 발표해. 우리 모두 미쳐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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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은 지난해 12월에도 오아시스의 다음 투어 시점에 대한 힌트를 남긴 바 있는데요. 당시 그는 팬들에게 “2026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야. 미안해”라고 밝히며, 빨라도 2027년이 되어야 다시 투어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죠.
오아시스의 <Live ’25> 투어는 2009년 해체 이후 처음으로 리암과 노엘이 함께 무대에 오른 역사적인 재결합 투어였습니다. 이들의 극적인 재결합 과정은 곧 공개될 다큐멘터리 <Oasis: Don’t Look Back In Anger>에도 담겼습니다. <피키 블라인더스(Peaky Blinders)>의 창작자 스티븐 나이트(Steven Knight)가 제작하고 딜런 서던(Dylan Southern)과 윌 러브레이스(Will Lovelace)가 연출한 이번 작품에는 리허설과 백스테이지, 실제 공연 영상은 물론 20여 년 만에 진행된 리암과 노엘의 첫 공동 인터뷰도 담겼습니다.
특히 제작진은 스튜디오에 카메라 장비를 숨겨두고 두 형제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만나는 순간까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다큐멘터리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현지 시간 9월 11일부터 극장과 IMAX에서 개봉하며, 이후 2026년 중 디즈니플러스(Disney+)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편 오아시스를 둘러싼 관심은 공연뿐만 아니라 새로운 음악의 가능성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조니 마(Johnny Marr)는 노엘이 현재 “재미 삼아 곡을 쓰고 있으며” 실제로 “곡을 녹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음악이 오아시스를 위한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곡들은 오아시스가 아닌 노엘 갤러거스 하이 플라잉 버즈(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의 2023년 앨범 [Council Skies] 후속작이나 또 다른 프로젝트를 위한 작업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엘 역시 지난 2월 자신이 “현재 스튜디오에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새로운 작품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Noel Gallagher IG
결국 오아시스의 2027년 투어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26년에는 활동하지 않겠다는 리암의 과거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노엘까지 “내년 여름에 뭐라도 해야 한다”고 직접 언급하면서 재결합의 다음 장을 향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l Photo. Noel Gallagher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