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가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10차례의 공연을 모두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눈물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번 공연을 끝으로 그는 당분간 대중의 시선에서 한발 물러날 예정입니다.

©Ariana Grande IG
지난달 시작된 런던 O2 공연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대규모 <Eternal Sunshine>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투어는 지난 6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 차례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총 41회 공연을 이어왔습니다.
앞서 아리아나 그란데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중의 관심과 시선 속에서 “당분간 대중의 시선에서 한발 물러날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투어가 한동안 자신의 마지막 라이브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런던 O2에서 열린 10번째이자 마지막 공연에서 아리아나는 이번 투어를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특별했던 경험 중 하나”라고 표현하며 팬들의 응원에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공연 도중 그는 눈물을 참으며 관객들을 향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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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울어버리지 않으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특별한 시간이었고, 이 경험을 언제까지나 소중히 간직할 거예요. 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팬들이 있어요. 언제나 그래왔고요.”
이어 팬 한 명 한 명을 바라보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여러분이 입고 온 옷도 너무 좋고, 여러분의 얼굴도, 이렇게 여러분을 직접 보고 교감하는 것도 정말 좋아해요. 이 순간을 이렇게 특별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들인 모든 노력에 감사드려요. 여러분이 보내준 메시지부터 의상과 스타일링, 메이크업까지 모두 너무 아름다웠어요. 여러분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사랑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감사한지 꼭 제대로 전하고 싶어요. 정말 고맙고, 너무나 사랑합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당분간 대외 활동을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예정됐던 일부 작품에서도 하차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모든 활동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7월 31일 여덟 번째 정규 앨범 [Petal]을 발표했으며, 오는 11월 개봉하는 <Meet The Parents> 시리즈의 신작 <Focker-In-Law>에도 출연합니다.
대외 활동을 줄이겠다는 발표 이후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의 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여러 가지 사실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며 이번 선택이 갑작스럽거나 충동적으로 내려진 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Ariana Grande IG
“어제 발표한 내용은 어떤 일에 대한 반응으로 충동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에요. 제가 오래전부터 조용히 계획해온 일이었습니다. 충분히 고민했고, 제 의지로 내린 결정이에요.”
이어 부정적인 여론과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팬분들이 부정적인 것들 때문에 제가 힘들어하고, 그것들이 저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아가고 있다고 걱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이번 결정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점만큼은 정말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러 가지 사실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Ariana Grande IG
오랜 시간 수많은 사람의 시선 속에서 음악과 연기, 무대를 오가며 쉼 없이 달려온 아리아나 그란데. 이번 선택은 무언가를 끝내기 위한 작별이라기보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자신에게 필요한 시간을 되찾기 위한 선택에 가까워 보입니다. 마지막 무대에서 팬들에게 “이 경험을 언제까지나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전한 만큼, 잠시 우리 곁에서 한발 물러난 뒤 다시 마주하게 될 아리아나 그란데의 다음 모습도 천천히 기다려봐야겠습니다.
l Photo. Ariana Grande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