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 버니(Bad Bunny)가 2026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Superbowl Halftime Show)를 통해 생애 첫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을 품에 안았습니다.

©Andreas Rentz
배드 버니는 현지 시간 지난 9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라이브의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 첫째 날 행사에서 NBC의 <The Apple Music Super Bowl LX Halftime Show Starring Bad Bunny>로 ‘최우수 버라이어티 스페셜(라이브)(outstanding variety special (live))’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메인 퍼포머이자 프로듀서 자격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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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하프타임 쇼가 에미상의 주요 프로그램 부문인 ‘최우수 버라이어티 스페셜(라이브)’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2022년 열린 <The Pepsi Super Bowl LVI Halftime Show>가 같은 부문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당시 무대에는 닥터 드레(Dr. Dre), 스눕 독(Snoop Dogg), 메리 J. 블라이즈(Mary J. Blige), 에미넴(Eminem),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50 센트(50 Cent) 등이 출연했습니다. 두 공연 모두 제이지(Jay-Z), 데지레 페레즈(Desiree Perez), 제시 콜린스(Jesse Collins)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데이브 마이어스(Dave Meyers) 역시 두 작품에서 공동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습니다.
올해 해당 부문에서는 배드 버니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와 함께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 Awards), 제68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제78회 토니 어워드(Tony Awards)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Forbes
이번 수상은 배드 버니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쓴 지 불과 7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그는 앨범 [DeBÍ TiRAR MáS FOToS]로 스페인어 앨범 최초의 그래미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수상자가 된 바 있는데요. 특히 이번 <The Apple Music Super Bowl LX Halftime Show Starring Bad Bunny>는 무려 7개의 에미상을 휩쓸며 역대 슈퍼볼 하프타임 쇼 가운데 가장 많은 에미상을 받은 프로그램이 됐습니다. 기존 기록은 2022년 힙합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3관왕이었습니다. 또한 배드 버니의 하프타임 쇼는 스페인어 프로그램 최초로 ‘최우수 버라이어티 스페셜(라이브)’을 수상한 작품이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이번 하프타임 쇼가 수상한 7개 부문은 최우수 버라이어티 스페셜(라이브), 음악 감독(outstanding music direction), 버라이어티 스페셜 연출(outstanding directing for a variety special), 음향 믹싱(outstanding sound mixing for a variety series or special), 안무(outstanding choreography for variety or reality programming), 조명 디자인·연출(outstanding lighting design/lighting direction for a special), 기술 감독·카메라워크(outstanding technical direction and camerawork for a special)입니다. 이로써 배드 버니의 공연은 2026년 프라임타임 에미 첫째 날 행사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프로그램이 됐습니다. 배드 버니가 출연한 또 다른 프로그램도 에미상을 받았습니다. 그가 호스트를 맡았던 <Saturday Night Live> 시즌 51 첫 방송은 버라이어티·논픽션·리얼리티 프로그램 메이크업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Taylor Swift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는 디즈니+의 <Taylor Swift | The Eras Tour | The Final Show>로 ‘최우수 버라이어티 스페셜(사전 녹화)(outstanding variety special (pre-recorded))’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The Muppet Show>에 돌아갔습니다. <The Muppet Show>에는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 마야 루돌프(Maya Rudolph), 세스 로건(Seth Rogen) 등이 참여했으며, 사브리나 카펜터는 이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출연자로서 자신의 첫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받았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미 에미상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 2015년 <AMEX Unstaged: Taylor Swift Experience>를 통해 인터랙티브 미디어 분야의 심사위원상(Juried Award)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그래미 어워드 14개를 수상했으며, 영화 <토이 스토리 5(Toy Story 5)>의 ‘I Knew It, I Knew You’로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날 음악 관련 부문에서는 배드 버니의 하프타임 쇼에 참여한 미겔 간델만(Miguel Gandelman)이 음악 감독상을 받으며 자신의 첫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수상했습니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로 이 부문을 수상한 것은 애덤 블랙스톤(Adam Blackstone), 켄드릭 라마와 토니 러셀(Tony Russell)에 이어 세 번째 사례입니다. 또한 해미시 해밀턴(Hamish Hamilton)은 배드 버니의 하프타임 쇼 연출로 버라이어티 스페셜 연출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최근 4년 동안 이 부문에서 세 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앞서 리한나(Rihanna)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와 아카데미 시상식 연출로도 같은 부문에서 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Christopher Polk
2026년 프라임타임 에미 첫째 날 다관왕 작품은 배드 버니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가 7관왕으로 가장 많았으며, <The Traitors>가 6관왕,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가 5관왕, <The Muppet Show>가 4관왕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은 둘째 날에도 53개 부문의 시상을 이어가며, 주요 19개 부문을 다루는 본 시상식은 현지 시간 9월 14일 NBC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그래미에서 스페인어 앨범 최초의 ‘올해의 앨범’ 수상자가 된 데 이어, 이번에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로 에미의 새 기록까지 세운 배드 버니.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대형 라이브 쇼의 영역을 넘나들며 자신의 영향력을 넓혀온 그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또 어떤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l Photo. Simon Bru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