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욘세(Beyoncé)가 45번째 생일인 9월 4일을 맞아 두 번째 정규 앨범 [B’Day]의 발매 20주년을 기념하는 확장 디럭스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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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7곡으로 소개됐던 이번 기념반은 실제 발매 버전에서 총 31곡으로 확장됐는데요. 새롭게 공개된 트랙에는 말루마(Maluma)와 함께한 ‘Cuerpo (Tumbao)’, 고(故) 셀레나 퀸타니야(Selena Quintanilla)의 기존 보컬을 활용한 ‘Irreemplazable (Como La Flor)’,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와 함께한 미공개곡 ‘Can I Watch You’,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래퍼 볼티오(Voltio)가 참여한 팀발랜드(Timbaland) 리믹스 버전의 ‘Get Me Bodied’ 등이 포함됐습니다.

©Beyoncé
특히 이번 확장판에는 ‘Get Me Bodied’, ‘Irreplaceable’, ‘Beautiful Liar’의 스페인어 버전도 수록됐습니다. 원래의 [B’Day]는 2006년 9월 발매된 13트랙 앨범으로,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200(Billboard 200) 1위로 데뷔했는데요. 당시 25세였던 비욘세는 직접 공동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니요(Ne-Yo), 넵튠스(The Neptunes), 스타게이트(Stargate), 스위즈 비츠(Swizz Beatz), 다크차일드(Darkchild), 넬리 후퍼(Nellee Hooper) 등이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이 앨범에서는 제이지(Jay-Z)가 피처링한 ‘Déjà Vu’가 빌보드 핫 100(Billboard Hot 100) 4위, ‘Ring the Alarm’이 11위, ‘Beautiful Liar’가 3위까지 오르는 등 여러 히트곡이 탄생했죠.
비욘세는 이번 20주년 디럭스 에디션을 소개하며 당시의 제작 방향을 회상했습니다. “저는 이 앨범이 크고, 타악기 중심이며, 강렬하고, 빠르고, 에너지가 넘치기를 바랐어요. 그리고 라이브 악기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당시에는 힙합이 음악계를 장악하고 있었지만, 저는 R&B의 중심에 늘 존재해왔던 브리지와 멜로디, 하모니를 지키고 싶었어요. 목표는 샘플링이라는 방식을 통해 두 세계를 섞는 것이었습니다. ’Irreplaceable’처럼 단순한 드럼 루프나 클래식한 기타 위에 아름다운 보컬 편곡이 얹히는 미니멀한 방식도 좋아했어요. 다만 그 아래에서는 808이 확실하게 울려야 했죠.”
[B’Day]는 과거에도 여러 형태로 재발매된 바 있습니다. 원작 발매 후 8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2CD 디럭스 에디션이 출시됐으며, 여기에는 샤키라(Shakira)와 함께한 ‘Beautiful Liar’,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Alejandro Fernández)와의 듀엣곡 ‘Amor Gitano’, 그리고 ‘Listen’, ‘Irreplaceable’, ‘Beautiful Liar’의 스페인어 버전이 포함됐죠. 당시에는 [B’Day Anthology Video Album]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총 13편의 뮤직비디오를 담은 이 작품에는 비욘세가 직접 연출한 영상뿐 아니라 제이크 나바(Jake Nava), 소피 뮐러(Sophie Muller), 다이앤 마텔(Diane Martel), 멜리나 마츠우카스(Melina Matsoukas), 앤서니 맨들러(Anthony Mandler) 등이 연출한 영상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20주년 에디션을 위해 비욘세는 음원 리마스터링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원래 35mm 필름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4K 해상도로 리마스터링 및 색보정됐으며, 당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 복구가 한창이던 뉴올리언스에서 촬영된 미공개 사진들도 수록됐습니다. 또한 제이지가 참여한 히트곡 ‘Déjà Vu’의 리마스터링 뮤직비디오도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이번 디럭스 에디션에는 최근 공개된 ‘Morning Dew (Donk)’를 비롯해 ‘My First Time’, ‘Lost Yo Mind’, 뉴올리언스 바운스 스타일이 돋보이는 ‘Creole’, 그리고 ‘Back Up’ 등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트랙들도 함께 담겼는데요. 피지컬 버전은 두 종류의 바이닐과 CD 패키지로 출시됩니다. 특히 디럭스 4LP 버전은 180g ‘Bayou Blue’ 컬러 바이닐로 제작되며, 60페이지 분량의 기념 북클릿도 함께 제공됩니다.

©Todd Plitt
20년 전 발표된 [B’Day]를 단순히 다시 꺼내는 데 그치지 않고, 미공개곡과 새로운 협업, 리마스터링 영상과 사진까지 더한 이번 디럭스 에디션은 당시 비욘세가 만들고자 했던 음악적 세계를 지금의 시점에서 다시 확장한 프로젝트로 볼 수 있습니다. 45번째 생일과 앨범의 20주년이 겹친 만큼, 이번 재발매는 [B’Day]라는 작품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l Photo. Beyoncé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