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메탈을 대표하는 밴드 콘(KoRn)이 새 앨범의 녹음 작업을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KoRn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커즈필드 출신의 콘은 최근 비디오게임 <Diablo IV: Lord Of Hatred>를 위해 제작한 신곡 ‘Reward The Scars’를 발표했습니다. 콘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 것은 약 4년 만으로, 이후 강렬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앞서 기타리스트 제임스 ‘멍키’ 셰이퍼(James ‘Munky’ Shaffer, 이하 멍키)는 2022년 발표한 [Requiem]의 후속작을 위해 밴드가 지금까지 약 40곡을 작업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그리고 최근 드러머 레이 루지어(Ray Luzier)의 드럼 테크니션 마크 베넷(Mark Bennett)의 발언을 통해 새 앨범의 녹음 작업이 마무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죠.
마크 베넷은 레이 루지어가 유튜브 채널 <Drumeo>에 출연했을 당시 Pearl Copper Free Floating 스네어 드럼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희가 방금 새 앨범 녹음을 마칠 때 사용한 드럼입니다. 지금은 단종돼서 더 이상 구할 수 없어요. 다행히 저희에게는 다섯 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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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더 이상 공개하지 않았지만, 멍키는 최근 <Rolling Stone Brasil>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랜 시간 이어진 제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그는 “정말 엄청나게 오래 걸리고 있다”며 “아마 거의 40곡 정도를 썼을 것이다. 그 곡들을 다시 살펴보고, 새로 쓰고, 버리기도 하고, 완전히 뜯어낸 뒤 다시 만들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에 굉장히 비판적이고 까다롭습니다. 원래의 사운드를 유지하고 싶기 때문이죠. 사실 그 사운드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도 없어요. 특히 우리 다섯 명이 함께 연주하기 시작하면 결국 콘의 소리가 나거든요.”

©Sergione Infuso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헤드’ 웰치(Brian ‘Head’ Welch, 이하 웰치) 역시 지난 2월 새 음악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밴드가 우선 라이브 공연에 집중하고 있다며, 모든 일이 워낙 잘 풀리고 있어 당장 새 앨범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고 스튜디오 작업을 중단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당시에는 새 앨범 제작이 최우선 과제는 아니었다고 덧붙였죠.
그러면서 멤버들이 다시 모여 현재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올해 몇 가지 깜짝 소식이 있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또한 세계 각지의 공연 일정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KoRn IG
웰치는 2024년 말에도 콘이 차기 정규 앨범을 “여전히 작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이미 상당한 분량의 곡을 써놓았고 결과물에도 만족하고 있지만, 완성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만든 것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어요. 내년 여름일 수도 있고, 내년이나 그다음 겨울일 수도 있죠. 하지만 곧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한편 콘의 대표곡 ‘Freak On A Leash’는 최근 자라 라슨(Zara Larsson)과 관련된 새로운 댄스 트렌드를 계기로 틱톡에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습니다. 콘은 새로운 헤드라인 투어도 앞두고 있으며, 이번 투어를 통해 10여 년 만에 영국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을 비롯해 유럽 각지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아직 콘 측은 새 앨범의 제목이나 발매일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크 베넷이 “방금 새 앨범 녹음을 마쳤다”고 언급하면서, 오랜 시간 준비해온 [Requiem]의 후속작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약 40곡을 만들고, 다시 쓰고, 때로는 처음부터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치면서도 멤버들이 꾸준히 강조해온 것은 ‘콘다운 사운드’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도를 높여온 만큼, 이들이 어떤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l Photo. KoRn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