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가 자신의 명반 [Songs In The Key Of Life] 발매 50주년을 기념하는 영국 투어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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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어는 1976년 발표된 [Songs In The Key Of Life]의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현지 시간 오는 10월 13일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Utilita Arena)에서 시작되는데요. 이후 11월 3일 런던 O2, 11월 8일 맨체스터 코옵 라이브 아레나(Co-op Live Arena)를 거쳐 11월 11일 글래스고 OVO 하이드로(OVO Hydro)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Spotify
[Songs In The Key Of Life]는 ‘As’, ‘Love’s in Need of Love Today’, ‘Sir Duke’, ‘Isn’t She Lovely’ 등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스티비 원더의 대표곡들이 담긴 앨범입니다.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를 수상한 이 작품은 음악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앨범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아왔으며, 미국 의회도서관의 국가 녹음자료 등록부(National Recording Registry)에도 등재됐죠.
또한 이 앨범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Official Albums Chart)에서 2위까지 오르며, 스티비 원더의 앨범 가운데 영국에서 가장 높은 차트 순위를 기록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번 50주년 투어에서는 [Songs In The Key Of Life]의 전곡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새롭게 발표된 영국 공연의 프리세일은 현지 시간 9월 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일반 예매는 9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됩니다. 이번 투어 발표와 함께 스티비 원더가 앞으로도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던 과거 인터뷰 역시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는 BBC 팟캐스트 <Sidetracked>에 출연해 진행자 애니 맥(Annie Mac)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빌리 조엘(Billy Joel)이나 이글스(Eagles) 등 동시대 아티스트들이 투어 활동을 줄여가는 것과 달리 자신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공연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숨을 쉬고 심장이 뛰는 한,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더 있습니다. 제 몸을 통해 계속 흘러나오는 이 재능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Chad Salvador
해당 인터뷰는 스티비 원더가 <BST Hyde Park>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기 하루 전 진행됐으며, 그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앨범을 작업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앨범이 완성된다면 약 20년 만에 선보이는 새 정규 앨범이 됩니다. 새 앨범의 제목은 [Through The Eyes Of Wonder]인데요. 스티비 원더는 2008년부터 이 작품에 대해 꾸준히 언급해왔지만 아직 정식으로 발매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인터뷰와 발언에 따르면, 이 작품은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자신의 경험을 반영한 퍼포먼스 작품의 형태로 구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스티비 원더는 오바마 대통령 센터(Obama Presidential Center) 개관 기념 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 U2의 보노(Bono)와 디 에지(The Edge), 에디 베더(Eddie Vedder) 등 여러 아티스트가 함께했습니다.
스티비 원더는 ‘All I Do’와 ‘Signed, Sealed, Delivered (I’m Yours)’를 선보이며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고, 이후 에디 베더, 브루스 스프링스틴, 커먼(Common),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제니퍼 허드슨(Jennifer Hudson), 더 루츠(The Roots) 등을 무대로 불러 함께 ‘Higher Ground’를 공연했습니다. 이날 그는 관객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것만은 기억했으면 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꿈을 잠재우지 마세요.”
50년 전 발표된 [Songs In The Key Of Life]를 다시 무대 위에서 온전히 들려주는 동시에, 여전히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어는 단순한 기념 공연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미 수많은 명곡과 기록을 남긴 스티비 원더지만, 과거를 되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도 새로운 음악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50주년은 그의 긴 커리어를 다시 한번 바라보게 만드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l Photo. Live Natation UK, Kevin Maz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