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러스(The Killers)의 프론트맨 브랜든 플라워스(Brandon Flowers)가 9·11 테러 2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에서 아들과 함께 오아시스(Oasis)의 명곡 ‘Don’t Look Back In Anger’를 커버했습니다.

©Brandon Flowers IG
브랜든 플라워스는 솔트레이크시티의 레드 뷰트 가든(Red Butte Garden)에서 열린 공연 도중 15세 아들 헨리(Henry)를 무대로 불러 함께 곡을 선보였는데요. 헨리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맡았습니다. 브랜든 플라워스는 아들을 소개하며 “제게 15살짜리 아들이 있는데요. 오아시스를 정말 좋아합니다. 지금 무대로 나와서 ‘Don’t Look Back In Anger’를 함께 연주할 거예요. 헨리, 어서 나와!”라고 말했죠.
이날 공연에서는 새 솔로 앨범 [Thrasher]의 수록곡들과 함께 킬러스의 대표곡 ‘Mr. Brightside’와 ‘Read My Mind’도 선보였습니다. 현재 브랜든 플라워스는 [Thrasher]를 지원하는 북미 투어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솔트레이크시티와 덴버 공연을 마쳤는데요. 이후 북미 일정을 거쳐 올가을에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도 공연을 펼칠 예정으로, 현지 시간 오는 10월 15일에는 런던 로열 앨버트 홀(Royal Albert Hall) 무대에 오릅니다.
앨범 발매에 앞서 브랜든 플라워스는 NME와의 인터뷰에서 [Thrasher]가 자신의 어린 시절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른바 ‘외로움의 유행(loneliness epidemic)’을 다룰 또 다른 자매 앨범과 킬러스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Brandon Flowers IG
킬러스의 새 앨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브랜든 플라워스는 “아직 완성된 건 아니지만, 멤버들이 정말 잘 이해해주고 있어요. 곡을 쓰고 데모를 만들기 위해 솔트레이크까지 와주고 있죠. 저희는 주기적으로 솔트레이크에서 만나고 있는데, 제가 지금 아버지로서 처한 상황을 배려해주고 있는 겁니다. 멤버들이 정말 잘 맞춰주고 있어요. 앞으로도 조금씩 계속 작업해 나갈 생각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재 작업에는 킬러스의 모든 멤버가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랜든 플라워스는 “완전체로 작업하고 있고, 아리엘 라잇쉐이드(Ariel Rechtshaid), 숀 에버렛(Shawn Everett)과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멤버들은 지금 잠시 휴식기를 보내고 있지만, 가끔씩 다시 모여 우리에게 아직 보여줄 것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있죠”라고 설명했습니다.

©Brandon Flowers IG
한편 오아시스는 최근 ‘Don’t Look Back In Anger’와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또한 아일랜드 슬레인 캐슬(Slane Castle) 공연을 암시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며, 2027년 투어와 관련한 새로운 발표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번 무대는 9·11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브랜든 플라워스가 자신의 아들과 함께 ‘Don’t Look Back In Anger’를 연주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연대의 노래로 사랑받아온 곡이 세대를 넘어 아버지와 아들의 연주로 다시 울려 퍼졌다는 점에서도, 이번 커버는 단순한 공연의 한 장면을 넘어 오래 기억될 순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l Photo. Brandon Flowers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