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고스(Migos)의 퀘이보(Quavo)가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와 함께 새로운 챕터를 엽니다.

©Pascal Le Segretain / Getty Images
올해 초부터 요트에서 함께 음악을 작업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꾸준히 기대를 모아왔던 퀘이보는 퍼렐 윌리엄스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새 솔로 정규 앨범 [Qrömelife]의 발매를 공식화했는데요.
이번 발표에 앞서 퍼렐 윌리엄스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루이 비통(Louis Vuitton) 2027 S/S 남성복 컬렉션에서 처음 공개된 ‘HAAVIN’을 시작으로 ‘Trance (Walk It Down)’, T.I.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Backwards’까지 세 곡의 싱글을 선보였으며, 오는 10월 2일 앨범의 전체 모습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특히 가장 최근에 공개된 ‘Backwards’는 애틀랜타 힙합을 대표하는 서로 다른 세대의 래퍼가 만났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끄는데요. 2000년대 애틀랜타 힙합을 이끈 T.I.와 미고스를 통해 새로운 세대의 트랩 사운드를 만들어낸 퀘이보가 한 곡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퀘이보는 최근 애틀랜타에서 열린 WWE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해당 곡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퀘이보를 미고스의 멤버가 아닌, 하나의 솔로 아티스트로 바라봐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아서는 2023년 솔로 정규 2집이자 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테이크오프(Takeoff)를 추모하는 앨범인 [Rocket Power] 발매 이후 더 이상 미고스의 이름에 기대지 않으려는 모습인 것 같은데요.
여기에 더해 미고스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최근 퀘이보와 오프셋(Offset)이 테이크오프의 생전 미공개 보컬을 활용한 미고스의 마지막 앨범과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에 [Qrömelife]가 갖는 의미는 더욱 분명한 것 같습니다.

©G L Askew II
한편 퀘이보, 테이크오프, 오프셋으로 구성된 3인조 힙합 그룹 미고스는 2010년대 트랩과 힙합을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특유의 플로우와 반복적인 랩 스타일을 앞세운 이른바 ‘트리플렛 플로우(Triplet Flow)’를 대중화하며 이후 힙합 아티스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그리고 그 인기는 2017년과 2018년에 정점을 찍었는데요. 연달아 발표한 정규 2집 [Culture]와 정규 3집 [Culture II]는 각각 빌보드 앨범 차트 200(Billboard 200) 1위를 달성했으며, 당대 힙합을 대표하는 곡이라 해도 손색없는 ‘Bad and Boujee’는 빌보드 핫 100(Billboard Hot 100)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Culture II]는 발매 첫 주 무려 14곡을 동시에 빌보드 핫 100에 진입시키며 비틀즈(The Beatles)가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죠.
이후 미고스는 오프셋과 레이블 및 멤버들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며 사실상 활동을 멈추게 됩니다. 이후 퀘이보와 오프셋은 각자의 솔로 활동을 이어갔지만, 서로의 관계 역시 멀어진 상태였는데요. 그러던 중 2022년 테이크오프가 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두 사람은 다시 함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2023년 BET 어워즈에서는 테이크오프를 추모하기 위해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l Photo. Quavo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