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스 바클리(Gnarls Barkley)가 올해 초 오랜 공백을 깨고 신곡을 발표한 데 이어, 18년 만에 투어에 나섭니다.

©Atlantic Records
시로 그린(CeeLo Green)과 데인저 마우스(Danger Mouse)로 구성된 듀오 날스 바클리는 오는 11월 <To Whom It Still Concerns> 투어에 돌입합니다. 두 사람이 본격적인 투어 일정에 나서는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북미 투어는 현지 시간 11월 5일 샌프란시스코의 더 메이소닉(The Masonic)에서 시작됩니다. 이후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보스턴, 실버스프링, 토론토, 뉴욕을 거쳐 11월 28일 시카고 하우스 오브 블루스(House of Blues)에서 마무리됩니다. 이어 12월에는 영국으로 향해 총 네 차례 공연을 펼칠 예정인데요. 맨체스터 아카데미(Manchester Academy), 글래스고 O2 아카데미(O2 Academy), 울버햄튼 시빅 홀(Wolverhampton Civic Hall), 그리고 런던에 새롭게 문을 연 브리티시 에어웨이스 ARC(British Airways ARC)에서 공연합니다.

©Lisa Lake
영국 공연의 아티스트 선예매는 현지 시간 9월 23일 오전 10시(BST)부터 시작되며, 일반 예매는 9월 25일 같은 시간에 오픈됩니다. 북미 공연은 현지 시간 9월 21일 시티(Citi)와 스포티파이(Spotify) 선예매를 시작으로 23일 아티스트 선예매가 진행되며, 일반 예매는 현지 시간 9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
다가오는 공연에 대해 시로 그린은 <To Whom It Still Concerns> 투어를 한 권의 열린 책에 비유했는데요.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보편적인 이야기를 탐구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노래들을 두고 “슬픈 이야기 속에서 발견하는 한 줄기 희망과도 같다”며, “함께 와서 이 모든 아름다운 광기를 같이 축하하자”고 전했습니다.

©Kevin Winter
이번 투어는 날스 바클리가 올해 18년간의 음반 활동 공백을 깨고 돌아온 뒤 처음 진행하는 투어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은 올해 신곡 ‘Pictures’를 공개하며 오랜만에 새로운 음악을 선보였는데요. 이 곡은 이들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 [Atlanta]의 첫 번째 싱글로 공개됐습니다.
지난 2월 [Atlanta]를 발표하며 두 사람은 이번 앨범을 “날스 바클리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앨범은 지난 3월 발매됐으며, 2006년 데뷔 앨범 [St. Elsewhere]와 2008년 [The Odd Couple]에 이어 무려 18년 만에 선보인 세 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시로 그린은 컴백곡 ‘Pictures’를 두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이어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제자리로 온 순간이다. 이 노래는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날스 바클리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2006년 발표한 대표곡 ‘Crazy’를 통해서였습니다. ‘Crazy’는 당시 디지털 다운로드만으로 영국 싱글 차트(UK Singles Chart) 1위에 오른 최초의 곡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무려 9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렇게 ‘Crazy’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날스 바클리는 [The Odd Couple] 이후 긴 공백을 거쳐, 올해 마지막 정규 앨범 [Atlanta]와 함께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투어까지 예고하며 18년 만에 자신들의 음악을 다시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일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특히 [Atlanta]를 날스 바클리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라고 직접 소개한 만큼, 이번 투어 역시 두 사람이 지난 시간 동안 만들어온 음악을 다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Crazy’로 시작된 날스 바클리의 이야기가 마지막 앨범과 18년 만의 투어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될지, 오랜 시간 이들의 귀환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도 뜻깊은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l Photo. Gnarls Barkley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