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돈나(Madonna)와 찰리 xcx(Charli xcx)가 새로운 협업곡 ‘Danceteria Afterhours’를 공개했습니다.

©Madonna IG
이 곡은 마돈나의 최근 앨범 [Confessions II]에 수록된 ‘Danceteria’를 새롭게 재구성한 버전인데요. 서로 다른 세대를 대표하는 두 아티스트가 각자의 음악적 정체성에 영향을 준 클럽 신의 기억을 한 곡 안에서 풀어냈습니다.
마돈나, 앤드류 와트(Andrew Watt), 서컷(Cirkut), 스튜어트 프라이스(Stuart Price)가 프로듀싱한 ‘Danceteria Afterhours’는 마돈나가 커리어 초창기 많은 시간을 보냈던 뉴욕의 전설적인 나이트클럽 ‘댄스테리아(Danceteria)’에서 제목을 가져왔습니다.
마돈나는 곡을 통해 팹 파이브 프레디(Fab 5 Freddy),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록 스테디 크루(Rock Steady Crew) 등 1980년대 초 뉴욕 다운타운 신을 대표했던 인물들을 언급하며 당시를 회상합니다. 댄스테리아는 마돈나의 커리어가 시작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장소였는데요. 당시 DJ였던 마크 카민스(Mark Kamins)가 클럽에서 마돈나의 ‘Everybody’ 데모를 틀었고, 이후 직접 프로듀싱까지 맡았는데요. ‘Everybody’는 1982년 마돈나의 데뷔 싱글로 발매되며 본격적인 커리어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찰리 xcx 역시 자신의 벌스를 통해 클럽 신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되돌아봅니다. “이상한 옷을 입은 귀여운 15살”이었던 자신과 런던에서 공연하던 시절을 회상하는 한편, 시간이 흘러 로스앤젤레스에서 A. G. 쿡(A. G. Cook), 고(故) 소피(SOPHIE)와 함께했던 시절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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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협업은 지난주 처음 예고됐습니다. 당시 마돈나는 찰리 xcx와 함께 춤추는 영상을 공개하며 “마돈나와 찰리에 대해 이야기해 볼래?”라는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특히 이번 만남은 앞서 두 사람 사이에 불거졌던 불화설 이후 성사된 협업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끕니다.
앞서 찰리 xcx는 최신 앨범 [Music, Fashion, Film]의 수록곡 ‘Rock Music’에서 “댄스 플로어는 죽었다고 생각해, 그래서 이제 우리는 록 음악을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마돈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네 댄스 플로어가 죽은 것처럼 느껴진다면, 어쩌면 잘못된 음악을 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적었고, 이를 두고 두 사람 사이에 긴장감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죠.

©Madonna IG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이 파리에서 함께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불화설은 자연스럽게 사그라들었습니다. 찰리 xcx는 당시 마돈나와 사실상 짧은 ‘미니 휴가’를 함께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찰리 xcx는 마돈나에 대해 “정말 멋진 사람”이라며, 자신이 만드는 음악을 어떻게, 그리고 왜 만드는지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마돈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 큰 영감을 줬다고 전했습니다.
‘Danceteria Afterhours’는 마돈나가 최근 이어가고 있는 [Confessions II] 재해석 작업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와 함께한 ‘Love Sensation (Afterhours Mix)’를 공개했는데요. 2005년 [Confessions On A Dance Floor]의 후속작으로 지난 7월 발매된 [Confessions II]는 빌보드 200(Billboard 200) 정상에 오르며 마돈나에게 또 하나의 기록을 안겼습니다.
한편 마돈나는 현지 시간 9월 27일 열린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s)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마돈나가 VMA에서 공연을 선보인 것은 2003년 이후 무려 23년 만인데요. 이날 마돈나는 [Confessions II]의 ‘Bring Your Love’와 이번에 공개된 ‘Danceteria Afterhours’를 선보였으며, 무대에는 찰리 xcx와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 등도 함께 등장해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서로 다른 시대의 클럽 문화를 경험해 온 두 아티스트가 각자의 기억을 한 곡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운 ‘Danceteria Afterhours’. 1980년대 뉴욕의 댄스테리아에서 시작된 마돈나의 이야기와 2000년대 이후 런던과 로스앤젤레스의 클럽 신을 거쳐온 찰리 xcx의 이야기가 어떤 방식으로 하나의 곡에서 만났는지, 직접 들어보셔도 좋겠습니다.
l Photo. Madonna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