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다코타 존슨(Dakota Johnson)과 콜린 패럴(Colin Farrell)이 출연한 신곡 ‘Patient Zero’의 뮤직비디오를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ideo Music Awards)에서 최초 공개했습니다.
뮤직비디오는 현지 시간 9월 27일 열린 시상식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는데요. 앞서 다코타 존슨은 이날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신설된 아티스트 디렉터 아너스(Artist Director Honors)를 시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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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에서 다코타 존슨은 콜린 패럴이 연기한 남성의 새로운 연인으로 등장하며, 테일러 스위프트는 처음에는 그의 옛 연인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연기한 인물은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이며, 콜린 패럴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요. 이후 유령이 된 그녀는 다코타 존슨 역시 자신과 같은 운명을 맞지 않도록 경고하려 합니다.
영상의 촬영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촬영감독 에마누엘 루베즈키(Emmanuel Lubezki)가 맡았으며, 연출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직접 담당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VMAs 개최에 앞서 뮤직비디오의 출연진을 미리 공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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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공개 후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번 작품에 “고딕 유령 이야기, 실제 범죄, 심리 스릴러”의 요소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영상의 중심이 되는 저택에 대해서는 “빛을 잃고 쇠퇴해버린 관계의 냉랭함을 상징하는 은유”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악역을 맡은 콜린 패럴에게도 “콜린 패럴이 악역으로 보여준 모습은 실제로 그와 함께 있어 보면 더욱 놀랍게 느껴져요. 그는 정말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고, 누구보다 다정한 사람이거든요.”라며 감사를 전했죠.
‘Patient Zero’는 지난 금요일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으며, ‘Cleveland!’, ‘Pink Clouding’, ‘Babylon’ 등 세 곡의 신곡과 함께 [The Life Of A Showgirl: The Encore]에 수록됐습니다.

©VMAs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날 VMAs에서 시상식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받은 아티스트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습니다. 시상식 전까지 비욘세(Beyoncé)와 나란히 통산 30개의 VMAs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던 테일러 스위프트는 아티스트 디렉터 아너스를 받으며 단독 최다 수상자로 올라섰는데요. 이어 ‘The Fate Of Ophelia’로 최우수 감독상(Best Direction)과 올해의 비디오(Video Of The Year)까지 수상하며 통산 트로피를 33개로 늘렸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마지막 상을 받은 뒤 지난달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돌리 파튼(Dolly Parton)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 상을 한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바치고 싶습니다. 그분이 없었다면 지금 이 순간도 없었을 거예요. 바로 최고의 쇼걸, 돌리 파튼입니다.” 이어 돌리 파튼의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언급하며, 그녀가 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마치 인생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과 커리어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팬들을 향한 사랑과 감사로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저 역시 그 팬들 중 한 명일 수 있어 행운이었고, 앞으로도 언제나 그녀의 팬일 겁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한동안 돌리 파튼과 같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다시 한번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돌리 파튼의 별세 이후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에미넴(Eminem), 엘튼 존(Elton John) 등과 함께 추모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신곡 ‘Patient Zero’의 뮤직비디오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감독으로서의 성과를 인정받고 VMAs 역대 최다 수상 기록까지 새롭게 세운 테일러 스위프트. 여기에 자신의 음악적 선배인 돌리 파튼을 향한 추모까지 더해지며 이번 VMAs는 여러 의미가 교차하는 자리가 됐는데요. 새로운 기록과 함께 또 하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 테일러 스위프트가 앞으로 어떤 작품을 보여줄지 지켜봐도 좋겠습니다.
l Photo.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