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폰테인즈 D.C.(Fontaines D.C.)가 새로운 싱글 ‘Tongue’를 공개했습니다.
오는 10월 16일 발매되는 다섯 번째 정규 앨범 [Dopamine Chamber]의 두 번째 선공개 싱글인데요. 뉴욕에서 촬영하고 존 앵거스 스튜어트(John Angus Stewart)가 연출한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첫 싱글 ‘Marianne’이 화려하고 고양감 넘치는 사운드로 새 앨범의 문을 열었다면, ‘Tongue’는 그보다 훨씬 낯설고 뒤틀린 방식으로 [Dopamine Chamber]의 세계를 보여주는데요. 밴드가 직접 연주하는 요소를 필요한 순간에만 사용하고, 프린스(Prince)가 즐겨 사용했던 테이프 속도 조절 기법으로 베이스의 음정을 느슨하게 늘어뜨렸으며, 그라이언 채턴(Grian Chatten)의 보컬 역시 샘플러와 피치 변조를 거쳐 기묘한 생명체의 목소리처럼 가공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Dopamine Chamber]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기도 한데요. 2024년 발표한 [Romance]에서 기타 중심의 음악적 언어를 벗어났던 폰테인즈 D.C.는 이번 앨범에서 그 실험을 더욱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제임스 포드(James Ford)와 함께 런던과 영국의 전원 지역, 이탈리아 팔레르모를 오가며 완성했으며, 그라이언 채턴은 팔레르모에서 매트리스와 쿠션으로 만든 임시 부스 안에서 보컬을 녹음하기도 했다고 하죠.
그래서 폰테인즈 D.C.가 말하는 ‘도파민 챔버(Dopamine Chamber)’는 단순한 앨범 제목이 아닙니다. 앨범 자체를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어 그 안에 들어온 청자의 생각과 기분을 음악으로 변화시키는 일종의 실험에 가깝다고 하죠. 붕괴를 향해 기울어가는 세상에서 위험 속의 쾌락이 어떻게 변형되고, 우리가 그것을 좇는 모습은 무엇을 드러내는지를 탐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Dopamine Chamber]를 한국에서는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https://www.instagram.com/p/Dd7kpdLE86g/?img_index=1
10월 16일 정식 발매를 앞두고 서울 서보 아트 스페이스와 대구 제임스레코드에서 앨범 리스닝 파티가 열릴 예정입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전 세계 리스닝 파티 중 유일하게 레코드숍이 아닌 아트 스페이스 전체를 하나의 감상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인데요. 공연 음향 시스템을 통해 앨범 전곡을 재생하고, 조명과 대형 LED 스크린을 활용한 비주얼 연출까지 더해 [Dopamine Chamber]를 한 편의 공연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폰테인즈 D.C.가 만들어낼 새로운 ‘방’에 먼저 들어가 보고 싶다면, 이번 리스닝 파티를 놓치시지 마시길 바라며, 리스닝 파티에 대한 자세한 운영 내용은 위 베가스 아시아(Beggars Asia) 공식 SNS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l Photo. Sam Mcma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