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레이터(Slayyyter)가 2026년 발표한 [Wor$t Girl in America]에 이어 새로운 앨범 [Wor$t Man in America]를 선보입니다. 앨범은 현지 시간 오는 12월 4일 발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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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t Man in America]는 전작 [Wor$t Girl in America]와 짝을 이루는 이른바 ‘형제(brother) 앨범’인데요. 총 9곡의 신곡이 수록되며, 각각의 곡은 전작의 수록곡과 주제 또는 사운드 면에서 연결됩니다.
슬레이터는 앨범 발표에 앞서 ‘Crank 2’와 ‘Beat Up Chanel$’을 차례로 공개하며 새로운 앨범의 방향을 조금씩 보여왔습니다. 두 곡은 각각 [Wor$t Girl in America]의 ‘Crank’와 ‘Brand New Chanel$’을 새로운 방식으로 변주한 곡으로, 전작과 이번 앨범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최근 롤링 스톤(Rolling Stone)과의 인터뷰에서 슬레이터는 [Wor$t Man in America]를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요. 그는 “이 세계에 조금 더 머물고 싶어요. 그래서 말하자면 정반대편에 있는 앨범을 만들고 있는 셈이죠. 모든 것의 중심이 온전히 저답게 느껴졌으면 해요. 이제야 비로소 그렇게 느껴지거든요”라고 설명했습니다.

©Slayyyter IG
이번 앨범의 발표는 슬레이터가 뉴욕에서 두 차례의 공연을 끝으로 북미 헤드라인 투어를 마무리한 바로 다음 날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미국 캔자스주 로렌스에서 턴스타일(Turnstile)의 공연에 오프닝 아티스트로 참여한 뒤 남미와 유럽, 영국을 돌며 11월 초까지 투어를 이어갈 예정인데요. 2027년 초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Wor$t Man in America]가 전작의 세계를 다시 한번 이어간다는 점은 슬레이터에게도 꽤 의미가 있습니다. 2021년 데뷔 앨범 [Troubled Paradise]와 2023년 두 번째 정규 앨범 [Starfucker]를 거쳐 완성한 [Wor$t Girl in America]가 자신만의 사운드를 찾게 된 작품이었기 때문인데요.
슬레이터는 앞선 두 앨범을 자신의 사운드를 찾아가기 위한 ‘토대(building blocks)’였다고 표현하며, [Wor$t Girl in America]에 이르러 비로소 자신이 원했던 음악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이 앨범은 절대 제 데뷔 앨범으로 나올 수 없었을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Wor$t Man in America]는 새로운 세계로 넘어가기보다, [Wor$t Girl in America]를 통해 비로소 완성한 슬레이터의 음악적 세계를 조금 더 확장하는 앨범에 가깝습니다. 전작의 아홉 곡과 새롭게 짝을 이루게 될 아홉 곡이 각각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비추게 될지, 오는 12월 공개될 [Wor$t Man in America]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l Photo. Slayyyter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