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공식적으로 투어 은퇴를 선언했던 미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에어로스미스(Aerosmith)가 약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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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스미스는 현지시간 오는 10월 29일과 11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볼(Hollywood Bowl)에서 특별 공연 <California, Dream On: Aerosmith & Friends>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공연에는 런 디엠씨(Run-D.M.C.), 빌리 아이돌(Billy Idol), 슬래시(Slash), 톰 모렐로(Tom Morello), 더프 맥케이건(Duff McKagan) 등 수많은 록 뮤지션들이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Aerosmith
이번 공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에어로스미스가 불과 2년 전, 더 이상 투어를 이어갈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2023년 고별 투어 <Peace Out: The Farewell Tour>를 시작했던 에어로스미스는 보컬 스티븐 타일러(Steven Tyler)의 후두 골절로 남은 일정을 취소해야 했습니다. 이후 2024년 8월에는 스티븐 타일러의 목소리가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다는 이유로 투어 활동 은퇴를 선언했죠.
당시 에어로스미스는 “우리의 음악이 여러분의 삶의 일부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습니다.

©Winslow Townson
물론 은퇴 선언 이후 스티븐 타일러가 완전히 무대를 떠났던 것은 아닙니다. 2025년 2월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관련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고, 같은 해 7월에는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과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고별 공연에도 참여하며 간헐적으로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다만 에어로스미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공연을 개최한다는 점에서 이번 소식은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이번 할리우드 볼 공연은 음악감독 돈 워스(Don Was)의 지휘 아래 진행되며, 공연 날짜에 따라 서로 다른 게스트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추가 출연진 역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하죠.
아직 이번 공연이 에어로스미스의 본격적인 투어 재개로 이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투어 은퇴를 선언했던 밴드가 다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소식인데요. 수많은 동료 뮤지션들과 함께할 이번 두 차례의 공연이 에어로스미스에게 어떤 무대로 남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l Photo. Aerosmith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