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랩 갓’, 에미넴(Eminem)이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Kevin Kane
오랜 동료이자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50센트(50 Cent)가 최근 인터뷰에서 에미넴의 차기 앨범 작업을 언급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현지 시간 지난 10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 시사회에 참석한 50센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미넴이 새 앨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에미넴은 영화의 사운드트랙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자신의 앨범 작업이 진척되면서 한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는 것인데요. 50센트는 에미넴이 현재 다음 앨범을 어떻게 선보일지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50센트는 지난해 12월 에미넴의 <스트리트 파이터> 사운드트랙 참여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자신과 에미넴, 그리고 전설적인 래퍼 투팍(2Pac)이 함께한 협업곡을 작업했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다만 에미넴이 새 앨범 제작에 집중하면서 해당 곡이 영화 사운드트랙으로 공개될지는 불투명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에미넴의 차기 앨범에 수록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습니다.
에미넴의 마지막 정규 앨범은 2024년 7월 발매된 <The Death of Slim Shady (Coup de Grâce)>입니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슬림 셰이디(Slim Shady)'의 죽음을 콘셉트로 내세운 이 앨범은 발매 첫 주 28만 1,000장의 앨범 환산 판매량을 기록하며 빌보드 200(Billboard 200) 차트 정상에 올랐는데요. 오랜 시간 자신을 상징해 온 캐릭터와의 결별을 그려낸 작품이었던 만큼, 다음 앨범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에미넴은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레이블 셰이디 레코즈(Shady Records) 소속 래퍼 이즈 밀(Ez Mil)의 신곡 ‘Madara’에 참여하며 여전한 랩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정규 앨범 발매 이후에도 새로운 음악을 선보여 온 만큼, 이번 소식은 팬들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소식은 어디까지나 50센트의 인터뷰를 통해 전해진 것으로, 에미넴 측에서는 아직 새 앨범의 발매 일정이나 구체적인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Travis Shinn
자신을 대표하던 또 하나의 자아, 슬림 셰이디와의 작별을 선언한 지 약 2년. 에미넴이 다시 한번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은 전 세계 힙합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수십 년간 독보적인 랩 실력과 거침없는 가사로 힙합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겨온 그이기에,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발매 일정조차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랜 동료 50센트의 입을 통해 전해진 반가운 소식인 만큼 에미넴의 새로운 음악을 기다리는 팬들의 설렘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l Photo. Nigel P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