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4년 발표된 [Illmatic]은 앨범의 첫 번째 트랙처럼 ‘The Gensis’. 힙합 씬의 새로운 ‘창세기’였습니다. 이 앨범은 발표된 순간뿐만 아니라 한 세대를 넘어 그 다음 세대까지 영향을 미쳤고 [illmatic]은 씬을 위한 교과서로 자리 잡습니다. [Illmatic]은 의심할 수 없는 오늘날의 힙합씬을 완성시킨 결정적 순간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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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걸 완성시킨 나스(Nas)와 그의 마스터피스 [Illmatic]은 순간의 유행이 아닌 유산이었으며 이를 만들던 그의 마음가짐 역시도 유산을 만들어내겠다는 하나의 사명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그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 하나가 올라옵니다.
https://www.instagram.com/p/DeiGv2BPy61/?utm_source=ig_web_copy_link&psln=MzRlODBiNWFlZA==&srtk=MzRlODBiNWFlZA==
나스는 지난 몇 년간 자신이 음악계에서 느낀 소회를 남겼는데요. 그가 남긴 말을 요약하면 음악가들이 유행만을 좇는 음악을 만들어서는 안 되며 자신들이 음악으로 무얼 남길 수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들보다 앞선 세대가 우리에게 무얼 남겼는지를 함께 고민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노래들이 길면 30초, 짧으면 10초 안에 소비되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이 시대에 나스가 남긴 메시지는 큰 울림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그가 힙합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Illmatic]의 나스이기 때문이죠. 사실 나스는 오래전부터 이 ‘유산’과 관련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Paid in Full Foundation
그는 힙합의 선구자들을 기리고 지원하는 페이드 인 풀 재단(Paid in Full Foundation)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힙합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을 조명하고, 재단 활동의 수익으로 아티스트 지원해왔는데요. 힙합이 기존 음악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내며 발전해 온 장르인 만큼 현재의 자산을 다음 세대로 물려주는 페이드 인 풀 재단(Paid in Full Foundation)의 활동은 분명 유의미한 지점을 갖습니다.

©Spotify
나스는 글을 마치며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죽음 뿐이다” 라는 말을 남깁니다. 이는 단순히 자아 성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이 자아가 과연 어디에서부터 온 것인지 고민하고 그럼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무얼 남길 수 있는지, 또 남기지 못했을 때 이 문화의 끝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경각심을 남긴 나스의 가장 진솔한 ‘펀치라인’이었을 것입니다.
l Photo.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