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의 월드투어 <Together, Together>가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Madison Square Garden) 공연을 중심으로, 무대 위의 화려한 퍼포먼스부터 공연장 뒤편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담아낼 예정인데요. 특히 이번 작품은 스트리밍 플랫폼이 아닌 정식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Harry Styles IG
해리 스타일스는 지난 3월 네 번째 솔로 정규 앨범 [Kiss All The Time. Disco, Occasionally]를 발매한 뒤, 5월부터 월드투어 <Together, Together>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투어에서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2회,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30회에 걸친 장기 공연을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수많은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투어의 특별한 순간들이 이제 하나의 영화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존 윌슨(John Wilson) 감독이 연출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BO 다큐멘터리 시리즈 <How To With John Wilson>로 주목받은 그는 지난 8월부터 해리 스타일스의 뉴욕 공연을 촬영해 왔다고 하는데요. 이번 영화는 라이브 공연 영상과 다큐멘터리를 결합한 형태로, 무대 위의 모습뿐 아니라 공연을 준비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까지 담아낼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해리 스타일스뿐만 아니라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팬들과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끕니다. 한 관계자는 가수와 팬들, 그리고 무대 뒤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까지 투어에 참여한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길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앞서 맨체스터 공연 실황을 담은 <Harry Styles: One Night In Manchester>가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공개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극장 스크린을 통해 공연의 생생한 현장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현재까지 해리 스타일스 측은 다큐멘터리 제작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존 윌슨 감독이 뉴욕에서 해리 스타일스를 촬영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의 공연은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멜버른과 시드니 등에서 투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뉴욕 공연에서는 팬들의 마음을 울린 특별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10월 16일, 해리 스타일스는 원 디렉션(One Direction)의 동료였던 리암 페인(Liam Payne)의 사망 2주기를 맞아 그를 위해 만든 미공개 곡 ‘What Is Enough’를 처음으로 선보였는데요. 그는 무대에서 “2년 전 오늘, 저는 친구 한 명을 잃었습니다”라며 리암 페인을 떠올렸습니다. 이어 약 2년 전 친구를 위해 쓴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밝히며 관객들 앞에서 추모의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앞서 해리 스타일스는 지난 3월 인터뷰에서도 리암 페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세상을 떠난 친구를 기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삶을 최대한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이번 공연에서 처음 공개된 ‘What Is Enough’ 역시 오랜 동료를 기억하고 그와 함께했던 시간을 되새기는 뜻깊은 순간으로 남았습니다.
화려한 무대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진솔한 이야기까지. 이번 다큐멘터리는 해리 스타일스가 팬들과 함께 만들어온 순간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개봉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Together, Together> 투어에서 펼쳐진 다양한 이야기들이 스크린에서는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l Photo. Harry Styles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