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음원 데이터 제공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15만 개의 노래가 음원 사이트에 등록된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노래가 떠오르고 또 잊혀지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우린 이런 노래들을 ‘클래식’이라 부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소식 역시 ‘클래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래서 제목을 잘 지어야 하는 걸까요. 제목처럼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오늘 나온 노래처럼 떠오르는 신디 로퍼(Cyndi Lauper, 이하 신디)의 ‘Time After Time’이 바로 오늘 소개드릴 클래식입니다. 1983년 발표된 ‘Time After Time’은 갓 데뷔한 신인 가수였던 신디를 단숨에 스타 반열로 올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시간이 지난’ 뒤에도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삽입되는 등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스테디셀러 ‘Time After Time’의 롱런은 다시 한번 이어집니다. 오늘(23일), 프로듀서 시릴(CYRIL)과 톤즈 앤 아이(Tones And I)가 리믹스한 ‘Time After Time’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리믹스는 원곡의 테마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시릴이 디자인한 클럽 사운드를 더해 기존보다 훨씬 댄서블한 ‘Time After Time’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거기에 신디와 톤즈 앤 아이의 목소리가 곡 안에서 뒤섞이며 두 세대의 절묘한 조화가 완성됐는데요. 무엇보다 신디의 목소리로 다시 한 번 이 노래를 불렀다는 점에서 이번 곡은 리믹스가 아닌 일종의 후속작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Time After Time’은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그 명성에 걸맞게 정말 많은 뮤지션들이 커버하였는데요. 샘 스미스(Sam Smith)는 물론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까지 나서 이 곡을 재즈로 선보였고 98년엔 R&B 싱어 INOJ가 이 곡을 커버하여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6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People
신디가 TV 편성표를 읽다가 우연히 발견한 <타임 애프터 타임>이라는 제목에서 시작된 이 노래는 자신이 발라드 가수로 굳혀질 것을 우려해 주변의 만류에도 두 번째 싱글로 발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디 로퍼라는 뮤지션을 규정하는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합니다. 또 하나 뜻 깊은 것은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엔 그녀의 가족들이 직접 출연하는데요. 전문 배우가 아니었던 가족들의 열연에 신디는 감동했고 이 감정은 화면 속에서도 이어져 눈물을 흘리는 장면 속 신디는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화려한 스타가 되기 전, 신디의 소소함들이 쌓여 결국 하나의 클래식이 완성된 거죠.

©Billboard
이번 톤 즈 앤아이와 시릴의 ‘Time After Time’은 원곡과는 달리 시계 초침 소리로 마무리됩니다. 이것은 곡의 키워드인 ‘시간’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론 곡이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도 영원히 흘러갈 ‘Time After Time’의 시간을 내다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클래식이란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의미가 깊어지는 것이니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에디터가 가장 좋아하는 (가장 충격받은) ‘Time After Time’의 편곡으로 마무리합니다.
l Photo. The Sonic Colle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