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utube ‘올끌 (All of MBClassic)’
CD 4장을 동시에 틀어야 완성되는 앨범을 만들어서 욕만 잔뜩 먹은 밴드를 아시나요?
코로나 예방을 한다며 관객들을 전부 풍선 안에 집어 넣은 밴드를 아시나요?
놀랍게도 전부 한 밴드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에디터의 출근길에도 함께한 팀인데요. 이런 노래를 만들면서 ‘우리는 크리스마스용 앨범만 내는 밴드다’라고 주장하는 광기의 주인공들이 6년 만에 컴백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Rolling Stone
사이키델릭 록의 큰형님, 플레이밍 립스(The Flaming Lips)가 신곡 ‘God Will Control the Werewolves’를 발표함과 함께 새로운 정규 앨범 [The Teardrop Throbs]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앨범은 [American Head] 발표 이후 7년 만에 발표되는 새 앨범이면서 동시에 오랜 시간 밴드와 함께한 멤버 스티븐 드로즈드(Steven Drozd, 이하 스티븐)의 탈퇴 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Pitchfork
스티븐은 플레이밍 립스에서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소화하며 팀의 핵심축으로 활약한 멤버입니다. 그는 밴드의 모든 악기를 다루었고 프론트맨 웨인 코인(Wayne Coyne, 이하 웨인)과 함께 작곡까지 도맡으며 플레이밍 립스라는 밴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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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은 그렇게 [The Soft Bulletin]과 [Yoshimi Battles the Pink Robots]라는 밴드의 명작을 완성시켰고 두 앨범은 현재까지도 플레이밍 립스를 설명하는 대표작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Yoshimi Battles the Pink Robots] 같은 경우엔 스티븐이 레코딩과 믹싱까지 도맡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하지만 스티븐은 2025년 밴드의 투어에 불참하게 된 것을 시작으로 30년 간 몸담은 플레이밍 립스를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은 밴드는 스티븐 없이 새롭게 재편되어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 새 앨범 [The Teardrop Throbs]가 있습니다. 그 서막을 알리는 첫 번째 싱글 ‘God Will Control the Werewolves’는 웨인이 보름달이 뜨던 밤 두 아들과 숨바꼭질을 하던 순간에서 영감을 얻은 곡으로 그의 아들들이 늑대인간이 나타날까 두려워하자 그가 신께서 늑대인간들을 잠시 통제할 거라고 안심시킨 것이 이 곡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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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네 장을 동시에 재생시켜야 완성되는 앨범을 만든다든가, 코로나 예방을 해야 한다며 관객을 거대한 풍선에 집어 넣어 버린다든가… 이들이 벌여온 온갖 창의적(?)인 기행들만큼 독특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이번 곡은 새로운 출발선에 선 밴드의 야심 찬 출사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요?
플레이밍 립스의 새로운 시작, [The Teardrop Throbs]는 내년 1월 22일 발표됩니다!
l Photo. Rolling 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