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4년, 너바나(Nirvana)의 프론트맨 커트 코베인(Kurt Cobain, 이하 커트)이 사망합니다. 너바나는 해체됐고 남겨진 멤버들은 각자의 길로 흩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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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드러머였던 데이브 그롤(Dave Grohl, 이하 데이브)은 커트의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커트의 소식을 듣고 싶지 않아 티비와 라디오를 버렸고 드럼도 더이상 연주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혼란스런 마음을 달래기 위해 아일랜드 여행길에 오르는데 그곳에서 커트의 티셔츠를 입은 한 히치 하이커를 만납니다. 데이브는 그를 태우지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깨달음 하나를 얻습니다.
‘과거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인정하자’
마음이 한결 개운해진 데이브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데모를 제작했고 이내 밴드도 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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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밴드 ‘푸 파이터스(Foo Fighters)’의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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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푸 파이터스는 1995년 셀프 타이틀 앨범 [Foo Fighters]를 발표하며 화려하게 데뷔합니다. 앨범의 서막이자 푸 파이터스라는 밴드의 시작을 알리는 1번 트랙 ‘This Is A Call’은 너바나의 드러머 데이브 그롤이 아닌 푸 파이터스의 프론트맨 데이브 그롤을 선언하는 출사표였습니다.
푸 파이터스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총 나흘간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하여 밴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쇼에선 이들의 출사표였던 ‘This Is A Call’이 연주됐는데요. 이뿐 아니라 푸 파이터스의 신곡인 ‘Window’도 라이브 되었습니다.
푸 파이터스는 이번 라이브를 통해 그들의 최신곡과 첫 앨범, 첫 트랙을 공존시키면서 극적이었던 밴드의 지난 32년 서사를 관통합니다. 특히 ‘This Is A Call’은 그간 푸 파이터스의 라이브에서 빠지지 않고 라이브 되었던 곡이지만 밴드의 서사를 관통하는 이번 무대에서 선보여졌다는 점에서 다른 무대보다 더 뜻 깊은 라이브가 되었습니다.

©Foo Fighters Facebook
이번 나흘간 이어지고 있는 이번 쇼는 단순 신곡 홍보를 넘어 밴드의 지난 시간을 돌이키는 시간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푸 파이터스는 3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많은 명곡을 선보였습니다. 여러분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푸 파이터스의 노래는 무엇인가요? 오늘은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푸 파이터스의 노래와 함께 이들의 지난 시간을 함께 돌이켜보시는 걸 추천 드려봅니다.
l Photo.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