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닉 파이크(Dominic Fike)가 2018년 발표한 곡 ‘Babydoll’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Billboard Pop Airplay) 차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DfIOrKIl7Zx/?utm_source=ig_web_copy_link&cplk=MWQ1ZGUxMzBkMA==&srtk=MWQ1ZGUxMzBkMA==
‘Babydoll’은 현지 시간 11월 7일 자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전주보다 한 계단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는데요. 발매된 지 약 8년이 지난 곡이 뒤늦게 미국 팝 라디오 차트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18년 처음 공개된 ‘Babydoll’은 올해 들어 다시 한번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빌보드 글로벌 200(Billboard Global 200)과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차트(Billboard Global Excl. U.S.)에서 모두 3위권에 진입했으며, 최근에는 빌보드 핫 100(Billboard Hot 100)에서 10위를 기록하며 도미닉 파이크의 첫 톱 10 진입곡이 되기도 했습니다.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는 미국 내 약 150개 주요 팝 라디오 방송국의 주간 재생 횟수를 집계하는 차트입니다. 미디어베이스(Mediabase)가 집계하고 루미네이트(Luminate)가 빌보드에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순위가 결정되는데요. ‘Babydoll’은 현지 시간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라디오 재생 횟수가 전주 대비 1% 증가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누적 성적 역시 인상적인데요. ‘Babydoll’은 발매 이후 현지 시간 10월 29일까지 미국에서 스트리밍 8억 회, 전체 라디오 방송 기준 누적 청취 도달량 6억 9,700만 회를 기록했으며, 음원 판매량은 1만 1,000건에 달합니다.

© Dominic Fike IG
최근 음악 시장에서는 발매된 지 오래된 곡들이 다시 주목받는 역주행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abydoll’ 역시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인데요. 앞서 채플 론(Chappell Roan)의 ‘Pink Pony Club’은 2020년 처음 발매된 이후 2025년 팝 에어플레이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Cruel Summer’와 미겔(Miguel)의 ‘Sure Thing’ 역시 각각 2019년과 2010년에 발표된 곡이지만, 2023년에 뒤늦게 같은 차트 정상을 차지한 바 있죠.
도미닉 파이크는 지난 7월 발행된 빌보드 필리핀(Billboard Philippines) 디지털 매거진의 커버 인터뷰에서 ‘Babydoll’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 EP [Don't Forget About Me, Demos]에 처음 수록됐던 이 곡이 약 8년 만에 인기를 얻기 시작했을 당시, 그는 뉴욕주 북부에서 새 앨범을 작업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뉴욕주 북부에서 새 앨범을 만들고 있었어요. 저를 포함해 남자 다섯 명 정도가 후드티를 입고 오두막에 모여 커피를 마시고 있었죠.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생각보다 차분했어요. 그러다 그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됐는데, 그게 정말 좋았어요."
‘Babydoll’은 오랫동안 도미닉 파이크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그런 곡이 발매 8년 만에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데요. 단순히 오래된 노래의 역주행을 넘어,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기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정규 앨범 [How To Quit Smoking]까지 발매한 만큼, 앞으로 도미닉 파이크가 들려줄 음악에도 기대가 모입니다.
l Photo. Annie Noel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