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발표된 잭 할로우(Jack Harlow)의 [Sweet Action]과 싱글 ‘WHATS POPIN’의 공개는 그의 인생을 통째로 바꾼 순간이었습니다. [Sweet Action]은 그의 이름을 세상에 각인시킨 야심 찬 출사표였고 이 앨범으로 ‘잭 할로우’라는 이름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름이 됩니다.

©Jack Harlow Instagram
그리고 [Sweet Action]의 후속작 [Sweet Action II]가 오는 11월 6일 발표됩니다. 영광의 순간이었던 [Sweet Action] 이후 6년 만에 발표되는 후속작입니다. 그 6년이라는 시간 사이 있던 일련의 사건들을 생각하면 이번 앨범의 발표는 다소 의미심장하게, 한편으론 비장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잭 할로우는 랩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커리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중대한 선택 하나를 하게 됩니다. 지난 3월 잭 할로우가 발표한 네 번째 정규 앨범 [Monica]에서 그는 랩 스타의 자아를 내려놓고 R&B 싱어가 되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논쟁의 대상으로 전락합니다. 그는 앨범 발표 이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음악적 방향에 대해 한 이야기를 하던 중 “I got Blacker (나는 더 흑인스러워졌다)”라는 발언을 했고 이것은 순식간에 논란으로 번집니다.

©Pitchfork
평단의 반응 역시 엇갈립니다. 여러 매체에서 그의 장르적 도전에 대해선 높게 평가했지만 앨범의 완성도엔 의문을 표했습니다. 팬들의 반응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앨범들처럼 그의 타이트한 랩을 기대했던 팬들은 갑작스런 노선 변경에 크게 당황합니다.

©Clash Magazine
R&B라는 새로운 옷을 입은 잭 할로우는 다시 출발점에 섰습니다. 그는 6년 전처럼 유망주의 위치로 돌아가 세상의 인정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는 [Sweet Action]처럼 세상에 자신을 각인시킬 ‘다시 쓰는 이력서’ [Sweet Action II]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Babyface Facebook
그런 그를 위해 특별한 이름이 이번 앨범에 등장합니다. 바로 8·90년대 R&B의 사운드를 확립하고 대중음악적 흐름을 완성시킨 히트메이커 베이비페이스(Babyface)입니다. 마이클 잭슨(Micheal Jackson), 보이즈 투 멘(Boyz II Men), 마돈나(Madonna) 등 수많은 이름이 거쳐 간 그가 이번엔 잭 할로우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이죠. R&B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를 R&B 뮤지션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자신의 조력자로 소환한 그의 야심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이들은 ‘TOO SOON’이라는 곡에서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

©Jack Harlow Instagram
잭 할로우는 현재의 자신을 만든 이름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Sweet Action II]는 잭 할로우에게 다시 한 번 영광을 안겨줄 수 있을까요?
l Photo. Clash Magazine